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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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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보람 있는 논문쓰기 / 정원철
2021년 10월 05일 10시 35분  조회:109  추천:1  작성자: 강려
 쉽게 보람 있는 논문쓰기 / 정원철
 
    목    차
 
   1 부
 
1. 논문 주제 선정
2. 논문 자료 조사
3. 주목하는 자료의 정독
4. 목차 세우고 초고 작성하기
5. 논리 전개에 유용한 방법
6. 논문 작성시 유의사항
7. 각주 및 참고문헌
8. 논문에 대한 공포를 없애자
9. 논문계획서 작성 사례
 
^^^^^^^^^^^^^^^^^^^^^^^^^^^^^^^^^^^^^^^^^^^^^^^^^^^^^^^^^^^^^^^^^^^^^^^^^^^^^
   2 부
 
1. 논문이란
2. 어떤 것을 논문으로 쓸 것인가
3. 선행 연구의 탐색
4. 논문의 구성
5. 논문의 문장
        (1) 애매성과 모호성
        (2) 좋은 글이란
        (3) 오류
6.인용과 표절
 
^^^^^^^^^^^^^^^^^^^^^^^^^^^^^^^^^^^^^^^^^^^^^^^^^^^^^^^^^^^^^^^^^^^^^^^^^^^^
   3 부
 
1. 문헌학적 방법론
2. 국문학사 연구 방법론
3. 비교문학적 방법론
4. 신화 비평적 방법론
 
 
 
 
 
쉽게 보람 있는 논문쓰기 / 정원철
 
 
논문쓰기 특강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작년 가을에 당시 3학년 대표인 최중환 대표가 내게 “선배님이 내년에 논문 특강을 좀 해 주세요.” 라는 요청을 하였다. 나는 “하게 되면 최선을 다 할께요.” 라고 답했었다. 미리부터 준비를 하는 최대표의 발 빠름에 조용히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 후 나는 내 졸업 논문이 통과되었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어서 해가 바뀌면서 국문학과 조교로부터 우수논문으로 선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고 최중환 대표는 4학년이 되어 인천지역 대학 국문학과 학회장이 되었다. 지난달에 내게 정식으로 요청했다. “선배님, 이번 특강 해 주시는 거지요?” “네, 물론입니다.” 그렇게 대답을 한 나는 몸 어딘가에 투명한 쇳덩이가 매달린 듯 한 달여를 긴장하며 지내고 이제 내일 모레, 논문 특강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생각해 보니 논문 특강을 내가 할 수 있는가 하는 것부터 점검하게 된다. 처음에는 그냥 내가 생각한 것들을 그냥 이야기하면 되지 라고 가볍게 생각하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학생들 각자가 논문을 대하는 경우수가 많을 텐데 그 의문들을 충족시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미치면서 나는 몸 둘 바를 모르게 되었다.  그래서 작년에 내가 논문 쓰려 준 준비해 두었던 몇 권의 책을 뒤적였다. 그리고 최근에 나온 책도 한 권 구입하여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다가 보고서를 써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강의에 참석 못하는 이들에게도 논문에 대한 안내를 하고, 강의를 듣고서도 정리된 견해를 가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서 보고서를 써서 제시하고, 그를 간단히 요약하여 강의 교재로 삼는 것이 내가 처한 이 상황에 대한 최선의 대처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이것이 ‘쉽고 보람 있는 논문쓰기’란 보고서를 작성한 동기이다.
 
 
^^^^^^^^^^^^^^^^^^^^^^^^^^^^^^^^^^^^^^^^^^^^^^^^^^^^^^^^^^^^^^^^^^^^^^^^^^^^^^
1부 
 
사전을 찾아보니 “논문 (論文)이란 어떤 일에 대하여 자기의 의견을 논술한 글이라고 되어 있다.”  고등학교까지의 교육과정은 기존의 지식을 정확하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우선이었지만, 대학이란 교육기관에서는 기존의 지식을 어떻게 학생이 소화하여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을 졸업의 요건으로 생각하는 곳이기 때문에 자기의 의견을 논술한 글을 필요로 한다 싶다.
 
                1. 논문 주제 선정
 
국어 국문학과는 ‘국어학’과 ‘국문학’을 공부하는 학과이니, ‘국어학’과 ‘국문학’ 중에서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의 공부를 할 때에 이미 자신의 견해가 생겨 있는 부문을 찾아내야할 것이다. 그러한 학문적 견해는 책과 강의를 통해서 충분히 배양될 수 있지만, 방송대학교의 특성상 교수를 대면하기 어려운 곳이어선지 친절하게도 미리 졸업논문 주제를 예시를 들어 내 놓았다. 먼저 그 중에서 학생이 자신이 창의적 사고를 펼 수 있을 유형을 먼저 정해야할 것이다. 유형은 학교에서  논문계획서를 제출받아 지도교수를 배정하는 기준으로 삼는데, 제출한 논문계획서와 실제 내는 논문이 다를 경우도 그 유형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으니 처음 논문계획서 작성 때에 유형선정에 특히 유의해야한다.  유형 안에서 논문을 쓸 주제를 선정하는데 학교에서 예시한 그 주제를 그대로 선정해도 된다. 내용만 창의성이 있으면 된다. 특별히 논문에 생각을 않았던  사람들의 경우 그 중에서 선정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아래는 이번에 방송대학보에 공고한 졸업논문 예시이다. 
 
2006학년도 졸업학력평가 논문 주제
 
(A∼E) 형: 국어학
 
A형 국어사     ① 국어 음운 체계의 변화 ② 국어 통사 단위들의 문법 형태화 등
B형 국어음운론 ① 국어 음운 자질과 규칙의 상관관계에 대하여
               ② 음운규칙과 비음운론적 제약 등
C형 국어문법론 ① 국어의 격조사에 대한 연구,  ② 국어의 파생어, 합성어 연구 등
D형 국어의미론 ① 국어 어휘들의 의미적 관여성
               ② 국어 어휘의 형성에서 외래어가 미치는 영향 등
E형 방언 및 사회언어학  ① 경상도 방언의 문법 형태 연구  ② 여성어 연구
 
 
(F∼I) 형 : 고전문학
 
F형 고전소설 ① <금오신화>에 나타난 애정 모티브 연구(작품론)
             ② 연암 박지원 문학에 나타난 실학사상 연구(작가론)
G형 고전시가 ① 고려가요 <서경별곡>의 작품구성방식 연구(작품론)
             ② 윤선도의 사상과 문학관 연구(작가론)
H형 한문학  ① 임제(林悌)의 산수시(山水詩) 연구(작품론)
             ② {백운소설(白雲小說)}을 통해본 이규보의 문학사상 연구(작가론)
I형 구비문학 ① 서사무가 <바리데기>에 나타난 페미니즘적 성격 연구(작품론)
             ② 민요 <모내기노래>의 대화체 실현 양상 연구(유형론)
 
 
(J∼N) 형 : 현대문학
J형 현대소설 ① 김유정 문학의 풍자성 연구  ② 1930년대 농촌 소설 연구
             ③ 김유정 소설의 비도덕성에 대한 여성주의적 연구
             ④ 1930년대 계몽적 농민소설 연구 - 심훈의 {상록수}를 중심으로
K형 현대시   ① 정지용 후기시에 나타난 동양적 아름다움에 대한 고찰
             ② 김현승 시의 기독교적 특징 연구
L형 비평론   ① 포스트 모더니즘의 국내 수용양상 연구 90년대 몸담론을 중심으로
             ② 90년대 여성문학에 나타난 페미니즘 양상 연구
             ③ 최재서의 풍자문학론 연구  ④ 1950년대 비평의 전통성 논의의 의미
M형 희곡론  ① 채만식 희곡 연구  ② <토막>에 사용된 오브제의 상징성 연구
             ③ 오영진의 민속 3부작 연구
             ④ 유치진의 초기 리얼리즘 극과 극예술연구회 연구
N형 수필     ① 피천득 수필의 서정성 연구  ② 수필의 장르적 특성에 관한 고찰
 
 
 
 
 
                2. 논문 자료 조사
 
논문 주제를 선정할 때에 자신이 관심을 많이 가진 분야를 설정하는 것과 동시에 고려해야할 것은 자료가 많은 가이다. 학사 학위논문 작성의 경우에 한 분야에 대하여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논문을 쓰기 보다는,  논문에 착수하면서 지식을 쌓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자료가 많아야 논문 준비를 하면서 쓸만한 지식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며, 발생하는 궁금증을 해소하기 좋은 것이다. 예를 들어, 어느 시인에 관한 시인론을 전개하려는데 생존해서 활동을 하는 분의 경우에는 객관화되고 정리된 자료가 적어 논문을 쓰는데 어려움이 있게 된다. 물론 그 경우 작품론을 쓸 수는 있지만, 이름이 알려졌어도 논문 한 편 쓰여지지 않은 시인을 선정할 경우에 그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선행연구 논문이 많은 주제를 선정하도록 유의해야할 것이다.
 
그러므로 자료가 풍부한 주제를 임시로 선정한 후에 자료가 풍부한 지를 조사해야 한다.  그 방법이야 말할 것도 없이 서점과 도서관을 활용해야한다.  자료 조사의 경우에 관련 논문을 찾아서 그 논문에 붙은 참고문헌을 중심으로 필요한 책의 목록을 만들어 놓고,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책을 일차 구입하도록 한다. 실제로 선정된 주제와 유사한 책이나 논문을 다룬 책을 서점에서 구할 수 있다면 주제에 접근하기가 편할 것이다. 그 분야의 권위지가 누구인가를 알아보고 그 학자의 책을 찾아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그 책에는 최근까지의 연구결과를 종합하여 소개하고 자신의 논리를 전개 시켰을 테니 한 눈에 현황을 파악하기 좋을 것이다. 그 책에 나타난 참고 문헌은 최근 것이니 구하기도 쉬울 것이다. 논문을 쓰고 나서 그 논문을 뒤받쳐준 책들을 몇 권은 가지고 있는 것이 좋으리라는 생각이다. 학사 논문을 써서 제출했다는 것이 그 분야에 도통한 것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기에, 논문을 제출하고 통과한 후에도 그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대학원을 진학하고 나서 보다 깊이 있게 공부하여 더 좋은 논문도 쓸 수 있는 것이니 도서관에 가서 필요부분을 복사해놓는 것도 좋지만,  장서로 구입할 만한 것을 선정하여 책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싶다.  논문을 쓰면서 그 주제에 대하여 정돈된 지식을 가지게 되는 것은 논문쓰기의 수확이지만, 몇 번을 뒤적이며 정독한 좋은 책 하나를 소장하는 기쁨도 크다 할 것이다. 백과사전 하나 들여 놓고 찾아볼 때마기 기뻐하는 마음과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다.
 
 
                3. 주목하는 자료의 정독
 
책이나 논문을 정독해야 한다. 논문의 경우에 먼저 방법론에 대하여 연구해야 한다. 결론을 도출하기 위하여 어떤 과정을 거쳤는가, 어떤 논증 방법을 택했는가는 아주 중요한 일이다. 논문은 객관성과 공정성을 갖추기 위하여 본론 부문의 전개에서 연구방법론이라는 것이 적용되기 마련인 것이다. 자연과학 계통의 논문은 실험을 통하여 입증을 주로 하고, 사회학이나 경영학의 경우에는 통계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논리를 전개하기 마련인데, 국문학의 경우에는 그러한 실험이나 통계조사를 활용하기가 용이치 않으므로 정해진 방법론이 분명치가 않다. 그래서 참고문헌을 읽으면서 선행 연구자들이 어떤 주장을 했는데, 논문에서 다루는 텍스트에는 이러이러하게 나타났다는 비교에 의한 논리를 전개해야만 한다.
 
이때에 자신의 주제와 책속의 주제를 비교하면서 선정된 주요 논문을 읽으며, 일련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그에 대한 해답을 머리에 그리면서 정독을 하면 자신이 쓰고자 하는 논문의 윤곽을 잡을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주제와 거의 동일한 것을 논문주제로 삼아도 되게끔 용인이 되고 있으니 이러한 방법은 아주 유용할 것이다. 이 경우 표절이 되지 않도록 자신의 견해를 잘 정리하여 놓으면 이후는 논리적인 문장으로 원고지를 메우는 일만 남았다할 것입니다.
 
 
                4. 목차 세우고 초고 작성하기
 
논문을 쓸 때엔 목차를 세우는 것만도 큰일이라는 말들을 한다. 목차를 세우는 것은 주제에 대한 깊은 탐구와 사색을 하여야만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이러한 길을 거쳐서 어디로 가야겠다는 출사표와 같기도 합니다. 목차를 세우면 집짓기 다 끝났다고들 한다. 목차를 정할 정도가 되면 그 논문은 큰 고민거리들이 해결된 것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목차는 논문의 주제를 관통하는 감이 생겨야만 그에 의해서 논리를 세워 본문의 목차를 세울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세워진 목차에 의해서 논문의 서술이 진행이 되는 것이니 목차를 잘 세워야 할 것이다. 논문을 쓰면서 목차를 수정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주제를 이미 정하고, 그 주제를 이끌어갈 방법론이 이미 정해졌다면 목차세우는 것은  가만히 앉아서 시작은 어디서부터이고, 중간에는 어떻게 주장을 이끌어 가고, 끝은 어떻게 마무리해야할 지가 윤곽이 정해지기 마련이다. 물론 중간을 진행해가면서 끝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가 결정하기도 한다. 처음에 생각한 것과 자료를 정리하고 문장을 이끌어가면서 처음의 생각과 결론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는 법이니.
 
시작은 보통 ‘서론’이라고 쓰기도 하고, ‘머리말’, 또는 ‘들어가며’ 등으로 제목을 단다. 먼저 내가 무엇에 대해서 연구하겠다고 연구 대상을 말하고 이어서 그 연구를 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그 연구의 가치는 이러할 것이다는 서술을 하면 서론의 진입부분으로 가름이 된다.  다음에 현재까지의 연구 진행상황은 이러이러하고 어떤 방법으로 그 연구를 하겠다는 연구방법론을 이야기하면 서론부분이 해내야할 몫은 될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매끄럽게 써내려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 생각은 있어도 몇 줄 쓰고는 더 못쓰는 이들도 있을 겁니다, 이것은 다른 논문들을 보면서 서론 부분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시키는지  몇 편만 읽어본다면 해결이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
 
이어서 중간 부분, 이 곳은 보통 본론의 내용을 바로 목차로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 두 개의 챕터나 세 개의 챕터로 하는데 , 대개 논지를 펼치면서 잠정결론까지를 이끌어 냅니다. 이 부분이 논문의 핵심인데. 이 곳에서 연구 방법론을 적용시켜서, 국문학의 경우 문헌 조사에 의한 제시, 기존에 소개된 연구 실적은 이러이러한데 현상은 이러이러 하다라는 연구자의 주장까지 나와야 한다. 그러한 현상을 소개할 때에 신빙성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연구자의 주장을 전개가 논리적이어야 하는 것이다. ( 이 곳에서 기존의 자료만을 나열하고 상호 연계를 시키지 못하면 다른 논문이나 선행연구의 표절이라고 지적받는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평시에 관심 가지던 분야를 논문으로써야 하는 이유가 드러나게 됩니다. 즉 평시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그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고, 생각이란 논리적 사유와 감성적 관찰 둘로 나뉘는 법인데, 논리적 사유의 경험이 바로 본문에 자연스럽게 배어 들어가기 마련이지요, 이 경우 권위 있는 이들이 말한 것을 인용하여 그것과 대비한다든가, 그 이론의 선위에서 이러이러한 과정이 전개된다고 쓰게 되면 논문의 중요 부분을 함락한 것이 되겠지요)
 
끝 부분은 보통 결론이라고도 하고, ‘나가는 말‘ ’맺음말‘이라고도 한다.  중간의 뒷부분에서 주장한 바를 다시금 정리하여 서술하고, 이어서 제안이나 추후 연구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적고 마무리하면 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목차로 적으면 될 것이다. (지난 해 인천지역대학교 4학년에게 특강을 하신 최미화 선배의 강연 중에서 ‘목차 세우기’ 부분을 소개하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당시에 특강을 들으며 정리해 놓았는데 유용한 부분이기에 그 메모를 소개합니다)
 
이미 말한 것처럼 논문의 7할 정도의 비중이 들어가는 부분으로
목차는 5개의 챕터로 나뉘는 것이 안정감이 있다.
즉, Ⅰ서론(머리말)Ⅱ본론  Ⅲ본론  Ⅳ본론  Ⅴ결론 (맺음말)의 구조이다.
 
서론은 연구 목적과 필요성을 먼저 이야기 하고
연구 방법을 이어서 적는다. 그리고 기 연구 했던 것들에 대한 연구사를 개관하여
나는 어떠어떠한 것에 대해서 연구하겠다고 한  쪽 정도의 분량으로
적으면 무난하다 할 것이다.
(참고로 논문 제출분량 기준이 A410장 이상이라고 하니 12장 이상정도로 볼 때에
한 쪽의 분량을 말한다.)
 
본론은 3개의 chapter가 해당된다고 볼 때에
그 세 개의 챕터를 대등하게 이끌어가는 방법
(소설의 경우에 인물 , 사건, 배경의 삼요소를 기준으로 연구를 진행할 때에
그 요소들을 하나씩의 챕터에 적는다)이 있고 ,
전진적으로 연구의 깊이를 더해가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어느 작가에 대한 분석을 한다 할 때에
개괄적인 인물 분석을 하고 이어서
어떤 형태로 구분이 되는 가를 쓰고
그래서 이러 저러한 장단점 등이 있고, 문학적 업적이나 효과들이 있다
라는 식으로 점진적으로 발전시키는 형태가 있다.
분량은 약 8-9쪽 이상으로 하면 무난할 것이다.
 
결론은 A4자 1-2쪽의 분량으로 하며
서론과 본론에서 취급한 내용 이외에 새로운 내용이 들어가면 절대로 안 된다.
그것은 논문의 기본적인 존재 의미를 퇴색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은 요약, 강조하는 의미로 보면 되며,
마지막에 제언을 한두 줄 정도 넣으면 더욱 좋다.
                5. 논리 전개에 유용한 방법
 
집필에 들어갈 때엔 이미 많은 자료가 정리 되어 그 순서를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본론 부분의 경우에 스토리 보드기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각각의 자료를 벽면이나 칠판 등에 붙여 놓고, 그것의 상호 연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붙여 놓고 수시로 생각을 하다보면 보다 집중해야할 일이 있을 테고, 생략해야할 부분, 순서를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일 등이 용이하다. 비슷한 연구를 한 이들이 자료들을  상호 어떻게 연결 시켰는가를 생각하는 것이 큰 참고가 될 것이다
 
 
                6. 논문 작성시 유의사항
 
아래에 본교 이호권 교수의 특강에서 말씀하신 논문 문장의 요건과 주의점을 살펴본다. 몇 가지로 요약하여 필요한 것만을 제시한 것이 돋보인다. (존대어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고, 1인칭 대명사를 사용 않아야 하는 점 등이 중요하겠지요? 그리고, 어미처리를 자신감없는 말투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는 점, 학술논문이고 다른 이들에게 주장을 하는 사람의 언사는 그래야 할 것입니다)
 
- 정확하게 표현할 것.
- 생각이나 내용을 필요 없이 되풀이하거나 길게 늘어놓지 말 것.
- 이해하기 어려운 말, 모호한 말을 쓰지 말 것.
- 남의 말을 인용할 때 본문의 내용에 잘 어울리게 할 것.
  (지나치게 인용을 적게 한 것도 문제, 인용문만으로 채워 놓은 듯한 것도 문제)
- 존대어 ‘~입니다, ~합니다’를 사용하지 말 것.
   (논지가 감정적으로 흐르기 쉬우므로, 공정한 태도를 유지하기 어려우므로)
- 1인칭 대명사(나, 저)를 사용하지 말 것.
   (필요한 경우, ‘필자는’, ‘본고에서는’, ‘우리는’ 정도)
- 감정적 판단이 드러나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
   (기쁘다, 통쾌하다, 울적하다 등)
- 종결형은 ‘~이다, ~하였다’ 류를 주로 사용할 것.
   (“~라고 생각한다, ~라고 할 수 있다” 등의 표현은 되도록 피할 것.)
- 집필이 끝나면 반드시 퇴고할 것(문장 오류, 맞춤법, 오자 등).
 
 
또한, 최미화 선배의 특강에서 제시한 내용을 살핀다. (간결체, 기호들의 일관성 유지, 문단 구분과 들여쓰기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문장은 상호간에  호응이 잘 맞도록 쓰기에는 간결체가 만연체보다 좋다. 대 여섯 줄을 쓰고 마침표를 찍는다면 비록 문장이 잘 맞았더라도 읽는 이를 지치게 할 공산이 크며, 문장이 호응이 일치하지 않기 십상이다.
-표나 기호 등에 대한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목차를 표시하는 기호들이 챕터별로 달리 진행이 된다면 말할 나위 없이 연구자의 자질이 의심받을 것이다.
=문단을 시작할 때에  들여쓰기를 분명히 해 주어 문단 구분을 해주어야 하며, 문단이란 하나의 생각, 즉 주제를 다루는 논문 전체의 일 부분, 즉  소주제를 다루는 단락이라고 생각하여 구분해 주면 된다.
 
 
                7. 각주 및 참고문헌
 
각주란 주지하다시피 다리 부분에 주를 단다는 말이다. 책 페이지의 아래 부분에 인용한 글의 출처를 적어 주거나, 필자가 어떤 해석을 별도로 달거나, 논문의 주제를 조금은 비켜선 논외의 부분이지만 어떤 주장을 싣고자할 때에 사용하기도 한다. 논문이 학술적으로 인정받는 이유가 바로 이 각주 또는 미주에 의해서이다. 평론과 논문이 구분되는 것도 이러한 출처의 제시가 있고 없고의 차이이다.
 
그런데 각주에 출처를 명기해야 하는 대상을 어떻게 선정하느냐의 문제가 있다. 먼저 생각해야할 것이 학문적으로 어떤 성과를 이룬 뚜렷한 말을 필자의 말처럼 그냥 쓴다면 안 될 일이다. 또한 이미 일반화되어 모두가 아는 사실을 일일이 출처를 찾는 것 또한 공연한 시간의 낭비가 될 것이다. 그리고 학술적으로 객관 타당하다고 인정된 이야기도 아닌데 어느 논문에 쓰여져 있다고 너무 세세한 부분까지, 또는 그 논문에서 과정의 이야기로 칠만한 부분까지 일일이 출처를 밝힐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각주를 달아야 하는 인용문 선정은 아주 주관적일 수  밖에 없지만, 논리 전개에서 중요한 단서가 되는 부분들은 꼭 출처를 명기해주어야 할 것이다. 각주는 큰 이야기들의 출처를 제시하여  논문을 객관 타당성있게 하는 기능으로 논문작법에서 그 비중이 높으며, 잘 활용할수록 논문에 빛을 더하게 된다. 아래는 졸업생 최미화님의 강의내용이다.
 
- 본문을 보총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 연구자의 개인생각을 적는다. 연구에 직접 관련이 없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들.
- 글의 흐름을 방해하는 말을 각주로 내려놓는다.
본문을 보충하는 용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문맥에서 상호 호응이 어려워 -부호 뒤에 적을 글을 적는 다고 보면 될듯하다. 부연설명을 적는 다고 보면 좋을 듯하다.
- 출처를 적는다.
책의 경우, 저자, <주제>,<<책제목>>,출판사, 출판년도, 페이지수의 순으로 적고,
논문의 경우 저자, <주제>, 출판사, 출판년도, 페이지 수 순으로 적는다.
(여기서 주제란 논문의 제목을 말하며,
기타 참고문헌을 적는 방법은 곳곳에 많이 소개되어 있으므로 그것을 참고하세요)
- 출처인 적힌 각주를 인용할 경우에는 마지막에 ‘재인용’이라고 기록해 준다.
- 또한 각주에 인용문을 적을 때, 쪽, 면, 페이지 (P)중에서 
어느 것을 사용할 지를 결정하여 논문 전체에 일관되게 해주어야 한다.
(PP라고 표기된 것은 시작 페이지부터 끝 페이지를 말하는 것임.
 PP 5-7 : 5쪽부터 7쪽이라는 말임)
- 기타 부호사용도 사용규칙에 맞추어 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참고 문헌을 적는데 이는 각주에서 취급하지 않은 문헌이라도 넣을 수가 있다.
가나다 등의 내림차순 등으로 정리하여 논문, 책 , 잡지 등으로 구분해서 적어준다.
 
 
 
                
                8. 논문에 대한 공포를 없애자.
 
작년 전국 국문과 엠티에 참석했을 때의 일이다. 주 행사를 마치고 학년별로 모임을 가졌는데 학과장이신 이호권 교수님과의 질의, 응답 때에도 주관심사는 논문 쓰기였다.  보고서 정도의 수준을 벗어난 정도, 기존의 지식에 대한 충분한 인식, 그리고 논문이라는 것이 논리적인 흐름과 출처를 밝히는 형식 정도만 되어도 통과에는 그리 어려움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실제 작년에 함께 공부한 동기들을 보아도 논문이 통과되지 못하여 학과 학점을 모두 이수하였는데 졸업을 못한 학생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잘못된 논문은, 지도교수가 전화를 해서 방향을 지도해주고 다시 제출하게 하여 거의 통과가 되는 것으로 안다. 그러므로 공부의 총정리라는 개념으로 스스로 쓰기를  권한다.
 
나의 경우도 가벼운 마음으로 논문을 시작하였다. 시인으로 등단을 하였기에, 그 근거자료를 제출하면 논문을 대체할 수 있지만 공부하는 계기로 삼고자 논문계획서를 제출했었다. 논문을 제출하였다가 통과되지 않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 않은 것은 아니었지만, 시에 관해서 그동안 책을 읽고 시를 쓰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논문을 쓰면서 공부를 확대하고 싶었고, 그 결과를 제출하면 되리라는 생각으로 임했었다. 
 
실제로 논문이라는 것은 레포트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조금 더 길게 조금 더 폭넓은 근거자료, 조금 더 창의적 생각 등이 필요한 것이다. 보고서를 잘 쓴 정도로 생각하고 써도 되리라 생각한다. 이호권 교수님의 이야기 중에 재미난 부분이 있다. 우수 논문 선정의 어렵다 하였다. 잘 쓴 논문이다 싶으면 다른 사람의 논문을 그대로 이름만 바꾼 것인지도 일일이 확인해 보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학생이 많으니 그럴 수도 있는 일이겠다 싶다.
 
이참에 이 곳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러하다. 방송대학에 입학하여 4년을 마친 자랑스러운 학우들, 그리고 국문학과를 택하여 국문학을 공부하는 국문학도들이 전 기간의 공부를 정리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는 필요와, 그리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는 편한 마음으로 임했으면 한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름 있는 작가의 어느 작품을 선택해서 분석하여도 좋고,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느 시인의 작품론을 전개하여도 좋을 것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부분을 논문으로 쓴다는 것은 그자체로 즐거운 일이라 생각하기를 권한다. 방송대학생들은 졸업장을 가지기 위해서 공부한 것이 아니라, 공부 그 자체를 사랑하는 이들이니....
 
 
 
9. 논문계획서 작성 사례

논문 제목: 독자 중심이론에 입각한 신비평 분석
연구 개요
볼프강 이저는 문학 텍스트에는 독자만이 채울 수 있는 빈 자리가 있다고 주장하였고,움베르토 에코는 의미의 생산에 독자의 협력이 들어가는 열린 텍스트의 개념을 주장하였다. 또한 제럴드 프린스는 청자를 실질적 독자와 이상적 독자로 나눈 바 있다. 이들은 그간의 텍스트 중심이론인 신비평등에서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텍스트의 생산적 측면보다는 소비 측면에서의 역할에 주목하여 '신 비평'의 분석에 있어서 작품의 소비의 측면에 입각하여 문학내의 주요 쟝르인 시를 비평하는 틀을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독자의 자리를 고려하는 시창작과 비평의 틀을 구축하려는 시도를 하고자 한다.
목차 
1. 머리말
(1) 연구 대상
(2) 연구 목적및 방법
2. 독자 중심 비평
(1) 독자 중심이론 발전현황
(2) 독자가 작품 창작에 미치는 영향
3. 신 비평 이론
(1) 신 비평 이론 체계
(2) 시 창작에서의 신비평의 영향
4. 시창작의 모형
(1) 독자 중심 비평의 시창작에의 영향
(2) 독자 중심 이론에 입각한 신비평
5. 맺음말
참고서적 (1-6은 번역된 책에 의존하려함)
1.움베르토 에코의 독자의 역할
2.볼프강 이저의 가상적 독자
3.한스 로베르트 야우스의 기대의 지평
4.데이비드 블레이치의 주관적인 비평
5. 미셸 리파르떼의 문학적 능력
6.조나단 컬러의 관습적 독서습관
7. 김윤식, 뉴크리티시즘에 대하여-한국문학 연구방법과 관련하여,숙명여대 논문집, 1960.12
8. 백철, 뉴크리티시즘이 방법, 비평의 이해,민중서관,1974
9. 이상섭, 복합성의 시학-뉴크리티시즘 연구,민음사, 1987
10. 버넌 홀 2세, 뉴 크리티시즘, 서양문학 비평사 ,이재호 외 역, 탐구당, 1976
11.Richard Poster,뉴 크리티시즘의 재 평가, 정태진 역,한신 문화사,1990
12. 정창범,뉴 크리티시즘, 현대문학의 방법, 지문사,1981
(모범적인 논문계획서는 아니지만, 연구자가 자신의 논문 연구 방향을
이렇게 잡아 놓고서 실제 연구에 들어가면서 수정을 해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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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부로 들어간다. 강의 시간을 세 시간이나 배정하였으니 곤혹스런 일이다. 논문쓰기란 학술적으로 파고 들어가야 할 대상이라기보다는. 기준을 일러주고, 요령을 일러주는 것이 논문특강일진대 한 시간이면 적절하다 싶지만 기왕 배정된 시간이니  논문의 질을 높이고 보람을 크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 하여야 하겠다. 논문에 공포를 느끼고 졸업요건으로서의 논문쓰기를 생각하던 학생은 앞의 강의만 새기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후는 논문을 통하여 나를 발전시키고, 그 학문분야에서 발전된 나를 논문으로 나타내고자 할 때에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곳에서는 이화여대 출판부에서 발행한 연구와 논문이라는 책을 주로 참조하였다.
 
 
                1. 논문이란
 
학문이란 무엇일까? 학문이란 논문에서 결론지어진 지식들을 해석하고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1). 그러니 논문이란 학문을 이루는 주요인자라 볼 수 있다. 그러한 논문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과학기술 논문의 경우,  실험실에서 얻은 실험 자료를 정리하여 논문의 대상으로 삼을 때에 이를 정보라 일컬으며, 이러한 정보로부터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 지식이다. 마지막 단계로 이러한 지식들을 해석하고, 상호 연계하고 관계를 지어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논문이다. 따라서 그 분야에서 학문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식을 창의적 해석인 논문으로 정리하는 것일 중요하다 할 것이다. 
 
 
                2. 어떤 것을 논문으로 쓸 것인가
 
학생들에게 논문을 쓰게 하는 것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의식화시키고, 우주와 사회와 인생에 대하여 질문하게 하고, 전통과 가치에 대하여 검토하게 하는 학문적 태도를 배양하자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 책의 이론과 논리를 비판적으로 읽고, 그 책의 저자와 책을 통하여 대화를 하고 질문을 던져보고, 문제를 제기한다.
 
사실규명을 위한 논문인가, 가치진술적인 논문인가. 내가 공부하는 학문은 특징이 무엇이고, 어떤 분야가 있는지를 돌아보면서 문제의식을 가지면 논문의 소재가 발견이 된다. 어떠한 분야를 결정했으면 다시 시간적 구분, 공간적 구분을 하여 본다. 즉, 시대적으로 어떤 특징을 가지면서 발전하였나, 그 특징은 왜 대두 되었을까, 무슨 필요가 있을까, 이러한 문제제기를 하면서, 연구자가 주의할 점은 ‘왜 하느냐’ 하는 목적에 대한 자문과, ‘어떻게 문제를 전개 시킬 것인가’ 하는 연구방법에 대한 끝없는 자문을 해야 한다.
 
 
                3. 선행 연구의 탐색
 
도서관의 서지 목록 카드와, 잡지실, 참고실, 서고 등을 들락거리며 다음을 참고하여 선행연구를 탐색한다. 즉, 내가 선정한 주제가 그 학문 내에서 어느 정도 연구가 진행되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 교재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꽤 진전된 연구성과 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것을 살펴야만 소용이 닿는 논문이 쓰여 질 것이며, 학습효과도 보람있을 것이다.
 
- 어떤 분야의 연구 논문들을 제목만이라도 훑어보면서, 그 연구의 빈도를 대충 조사하고, 이러한 빈도 조사를 통하여 비교적 연구의 기회가 적었던 분야나 주제를 찾아본다.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연구의 동향이라든가 토론과 논쟁이 되풀이 되고 있는 이슈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 교수와의 대화에서 교수의 견해를 들을 수도 있을 것이다)
-논문들이 제기하고 있는 연구문제, 미해결의 문제를 찾아보고, 논문들이 시사하는 문제 해결의 방향들을 눈여겨 보아둔다.
-논문들의 전개방법, 연구방법, 서술의 기술과 방향을 통하여 문제를 다루는 방법과 방향을 익혀 둔다.
 
이어서 구체적인 문헌조사에 들어가는데, 문헌 조사를 끝내면 논문은 반이 완성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문헌조사는 주제를 한정하고 그 윤곽을 명확히 하는데 도움을 주며, 본격적 연구를 하기 전에 모르고 있던 결론, 사실 등을 알게 해주며, 새로운 연구 방법을 알게 해주기도 하고, 다른 연구자가 사용한 좋은 방법을 알게도 해준다. 특정 사안에 대한 연구 진행상태를 알게 해주고, 이론적인 문제를 확실하게 해주는 데 도움을 준다.
 
 
                4. 논문의 구성
 
먼저 논문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점을  객관성, 공정성, 정확성, 검증성이 있어야 한다고 제시하기도 한다. 아래에 살펴본다.  이중에서 객관, 타당성이 논문 정신의 가장 중요한 점일 것이다. 이런 점이 있다고 해서 논문이 더 빛이 난다기 보다는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고 보아야할 것이다.
 
-객관성은 집필자의 단순한 의견이나 주관적 생각을 서술해서는 안 된다. 원인과 결과를 제시한다든가 등의 근거를 제시하여야 객관성을 띠게 된다.
-공정성은 여러 학설이 있을 경우 감정을 가지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정확성은 다루고자 하는 문제의 실존, 통계의 정확, 인용된 인명, 책명, 참고문헌 기입, 맞춤법 등에 정확을 기해야 한다.
-검증성은 논문의 결과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도록 재현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논문자료의 출처, 연구의 각도나 방법, 주제에의 접근 방법 등을 명시하여야 한다.
 
 
어떤 학자는 자기가 늘 생각해 온 문제와 거기에 대하여 읽어온 자료를 머릿속에 담아두었다가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고 느낄 때 직접 원고지에 글을 써 나가면서 논문의 구성도 하고 이론의 전개도 한다고 한다. 그리고 논문의 내용이 흘러가는 방향에 따라서 어떤 결론 점에 이르게 되면 그것으로 그 논문이 완성된 것으로 하고, 그 때에 그 논문의 제목도 결정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경우는 숙련된 학자의 경우일 것이다. 그러나 보통의 사람이 논문을 쓸 때엔 주제의 선정, 참고 자료의 조사, 그리고 논문의 구성에 대해서 점진적으로 일을 해 나간다. 논문의 구성은 일차 목차 세우기를 하면서 구상을 하지만, 보다 좋은 논문을 쓰려면, 논문의 구성에 대하여 별개의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미 준비된 자료와 머리에는 결론적 사고가 있지만. 논문의 구성을 통해서 그러한 논리적 흐름이 잘 제시되어야 하므로 초고를 작성하고 나서 다시 고칠 때에도 논문의 구성 원리에 대한 생각을 하여야 할 것이다. 조금 기술적 개념이지만, 논문의 질을 좌우하는 문제가 될 것이다.
 
자료수집이 어느 정도 된 다음에는 논문의 구성을 해야 한다. 이 경우 이미 이야기한대로 자료카드를 보드에 붙여 놓고 그 순서를 이리 저리 바꾸어 가면서 구성을 해 본다. 논문개요를 작성해 보면 구성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어 간다. 먼저 구성의 원리를 살펴본다. 이는 논문의 충분조건이 아닐까 생각된다.
 
-통일성: 주제와 관련된 내용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포괄성: 주제를 충분히 다룰 만한 내용이 제시되어야 한다.
-균형성: 본론에서의 각 챕터의 크기가 비중이 균형 잡혀 있는지 여부이다.
-조리성: 논문이 어떤 순서로 전개되느냐의 문제이다.  내용이 앞뒤가 바뀐 듯이 느낀다든지. 한 문제에서 다른 문제로의 진행이 납득 되지 않으면 조리성이 없는 논문이 된다.
-집중성: 초점이 있어야한다는 말이다. 전하고 싶은 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야 한다.
 
 
이러한 구성의 원리에 입각하여 구성의 유형에 맞추어 적는다.  구성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 금 어려워지는 듯하지만, 이러한 부분을 잘 이해한다면 이후 학문 연구에 많은 지침을 주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1) 시간관계: 어떤 주제를 역사적으로 고찰하는 논문은 그 내용을 시대 순으로나 연대순으로 나누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구성방법이 된다. 한 사상가나 예술가의 생애와 업적을 소재로 하는 논문도 대체로 시간관계에 의한 구성의 형식을 취하게 될 것이다.
 
(2) 공간관계: 공간적 관계에 의한 구성 순서는 동쪽 지역에서 서쪽 지역으로, 중심지에서 변두리, 낮은 지역에서 높은 지역이라든가 의 기준을 설정하고 구성한다.
 
(3) 집합관계: 전체에서 부분으로 부분에서 전체로 구성을 한다. 예를 들어 교육에 관한 논문이라면 교육 전반의 문제점을 전체적이고 보편적인 견지에서 다루어 보고, 그 다음에 초등교육, 중등교육, 고등교육의 영역으로 나누어 다루면 된다.
 
(4) 인과관계 : 결과적인 현상을 서술하는 부분과, 그 원인을 설명하는 부분으로 구성된다.
 
(5) 논리관계 : 주어진 전제에서 시작하여 연역적으로 추리될 수 있는 명제들을 추리의 순서에 따라 설명하는 구성 방식이다.
 
(6) 문제와 해답: 해답을 요하는 문제, 또는 해결방안을 요하는 문제가 논문의 주제일 때에는 그 문제를 설명해 주고 제시해 주는 부분과 거기에 대한 해답이나 해결방안을 설명하고 전개해주는 부분으로 크게 나누어 주는 것이 가장 자연스런 구성 형식이다. 그것이 현실적인 문제이건 이론적인 문제이건 간에 학술적인 문제에 대한 학술적인 해답을 제시해 보는 논문이라면 문제와 해답이라는 기본적인 구성 형식을 택할 수 있을 것이다.
 
(7) 가설과 검증 : 과학적인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검증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논문은 자연히 가설을 제시하고, 그 가설 설정의 과정을 설명하는 부분과 그 가설을 검증하기 위한 연구 방법에 관한 설명, 그리고 그 연구 결과와 가설의 검증에 관한 설명을 하는 부분으로 나누어질 것이다.
 
(8) 분석과 분류 : 여러 가지 요소가 혼합된 상태에 있는 어떤 자료에서 특정한 요소들을 구별해서 가려내는 것이 분석 작업이다. 이렇게 해서 분석이 된 자료나 본래 개개의 것으로  수집된 자료를 어떤 기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나누어 보는 것이 분류작업이다. 역사학이나 고고학에서 볼 수 있듯이 새로 발굴된 자로를 소개해주는 것이 논문의 주요 내용이 될 때는 그 자료의 분석과 분류가 노문의 구성형식을 결정하게 된다. 또한, 반드시 답사나 조사연구를 통해서 제시할 가치가 있는 자료가 있을 수 있다. 이처럼 이차적인 자료를 소개하는 논문도 그 구성에서는 분석과 분류의 방법에 의한 형식을 취하게 될 것이다.
 
(9) 비교와 대조 : 사본을 원본과 대조해 보는 것은 사본의 정확성, 또는 신빙성을 검초해 보기 위한 것이다. 검은 색과 흰색을 대조시키는 것은 서로의 구별이 뚜렷하게 하고자 함이다. 이처럼 두 가지 이론이나 두 가지 현상을 대조시켜 보는 것은 상대적인 서로의 특징을 뚜렷하게 해 주기 위한 것이다. 물론 평가적인 의미도 있다. 학술 논문 중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10) 비판과 종합 : 한 가지 주제에 관한 여러 가지 견해나 이론을 비판함으로써 각각의 장단점을 가려내고, 그 장점들을 종합하여 새롭고 지양된 견해나 이론을 제시하는 논문도 흔히 볼 수 있는 학술 논문의 유형이다. 논문의 전개가 비판에서 종합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5. 논문의 문장
 
쉽게 쓴 글은 읽기가 어렵고, 어렵게 쓴 글은 읽기가 쉽다고 한다. 어렵게 쓴 글은 개념화와 문장화를 거친 글이다. 사람의 기억 속에나 생각 속에는 개념화되지 않은 경험의 내용이 많다. 또한 개념화는 되어 있어도 문장화는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즉, 표현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 적절한 개념을 찾지 못한다든지 개념으로까지는 나타나는데 문장으로 표현이 되지 않아 써 내려 가던 글이 막히게 된다. 그러므로 자기의 뜻을 나타내는 개념을 문법과 맞춤법에 맞추어 쓸 수 있어야 한다.
 
(1) 애매성과 모호성
 
말로써 표현하면 애매하지 않은 것도 글로 표현하게 되면 애매한 것이 있다. 말할 때는 강조하는 부분이 쉽게 나타나지만 글에서는 특별한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애매함이란 이것인지 저것인지 분명하지 않다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다. 애매한 문장의 예를 본다. “ 예수는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다.”
 
문장이 뜻하는 바의 대상이나 한계가 분명치 않은 모호한 문장도 있다. 모호함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흐릿하다, 분명하지 않다는 말이다.  모호한 문장은 대개 그 문장의 주된 개념이 지시하는 대상 또는 집합의 한계가 분명하지 않은 것이다.
“ 대머리 총각과 키다리 처녀는 결혼하기 어렵다.” 
어느 정도 머리가 빠져야 대머리인지,키가 얼마나 커야 키다리인지, 총각은 법적 총각인지, 숫총각을 말하는지, 대머리 총각과 키다리 처녀가 결합하여 결혼하기 어렵다는 것인지. 그 두 부류의 사람들 자체가 결혼하기 어렵다는 것인지 애매하기도 하다.
 
글을 쓰는데 문제가 되는 것은 의도하지 않은 애매성과 모호성이다. 시어로 사용될 때엔 의도적으로 애매성을 함유하기도 하고, 어떤 생각을 감추고자 할 때에도 사용되기 때문이다.
예를 든다. “ 이번 휴고 조치는 상부의 지시에 의한 것도 아니고, 교수회의 결의에 의한 것도 아니지만, 학교 당국이 원해서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논문에서는 애매함과 모호함이 없는 말로 분명하게 논지를 이끌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2) 좋은 글이란
-될수록 평범하고 쉬운 말을 써야 한다.
-뜻을 잘 전달할 수 있는 어휘를 선택하는데 신중해야한다.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뜻으로 쓰지 않고 특별한 뜻으로 사용할 때엔 그 말에 대한 설명을 해주어야 한다.
-감정이 담긴 말이나, 강한 표현은 사용 않아야 한다.
-글은 간결할수록 좋다
-문장은 짧을수록 좋다
-말하듯 쓰는 글이 좋은 글이다
-계속 같은 어미로 끝나는 문장은 단조롭고 지루하다
-문장과 문장을 잇는 말을 잘 써야 한다
-문장의 연속성은 무엇보다도 내용의 연속성에 의존한다
 
(3) 오류
 
학순 논문을 써내려 가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는 한 가지는 이론을 전개해 가는 것이다. 이론을 전개 한다는 것은 자기가 주장하고 싶은 어떤 사실을 뒷받침해 줄 수 있을 만한 다른 사실들을 논리적으로 전개시켜 나간다는 뜻이다. 사실과 사실의 관계를 추리의 관계가 되게 엮어 간다는 뜻이다.  다음은 이론 전개상에서 흔히 범할 수 있는 추리상의 잘못을 살펴본다.
 
자가당착의 오류
“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사실들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과학적인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실험실에서 신을 증명할 수는 없다. 그런데 과학 시대에 사는 현대인은 무엇이든 실험 튜브로 실험할 수 있는 것만 믿으려고 한다. 실험 튜브에 담을 수 없는 것은 얼마든지 있다. 어머니와 자식간의 사랑을 실험 튜브에 담을 수는 없다. 그러나 신이 존재한다는 데 대한 증거는 많이 있다. 물론 최후의 단계에 가서는 신앙이 있어야 신의 존재를 확신할 수 있다.”
 
논리비약의 오류
“Philosophy의 Philo는 사랑을, sophia는 앎을 의미하므로, 철학은 앎 또는 지혜의 사랑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철학은 존재에 대한 지식의 사랑, 가치에 대한 지식의 사랑을 의미한다.”
 
순환논법의 오류
어떤 한 사실을 증명하거나 뒷받침해주기 위해서 제시한 새 사실의 근거를 물었을 때, 만일 처음 문제가 되었던 사실로써 그것을 뒷받침하고자 한다면 이것은 순환논법이 된다.
도둑이 두목에게 항의를 했다. “ 왜 너만 세 개를 가지지? ” 나는 두목이니까.“ ” 왜 너가 두목이냐?“ ” 나는 보석을 너희보다 한개 더 가지고 있으니까.“
 
그런데 A를 B가 입중하고,B를 C가 입증하고, C를 D가 증명하고, D를 E가 증명하는데, 그 E를 증명할 것이 A밖에 없다면 이것은 순환논법의 오류인데, 그 과정이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 잘 파악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필자 자신도 순환 논법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기도 한다.
 
조건 혼동의 오류
“필기시험에 합격해야만 입학을 할 수 있다.“인데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입학할 수 있다.“라고 추리하는 것은 잘못이다. 필기시험에 합격하는 것은 한 가지 필요조건에 지나지 않으므로 그것의 충족만 가지고는 결과가 실현된다고 추리할 수 없다.
 
“비가 오면 땅이 젖는다.“라고 할 때 비가 오는 것은 땅이 젖는다는 것의 충분조건이다. 그것은 필요조건이 아니다. 다시 말하자면 비가 오지 않고서도 땅이 젖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물을 뿌려서 땅이 젖을 수도 있고, 강물이나 수돗물이 잘못 흘러서 땅이 젖는 수도 있다. 따라서 ” 비가 오면 땅이 젖게 마련인데, 땅이 젖었으므로 비가 온 것이다“ 라고 추리하는 것은 오류가 된다.
 
조건에는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이 있다. 필요조건이란 그것이 성립되지 않으면 결과가 실현될 수 없는 것을 말하며, 충분조건이란 그것만 성립되면 결과가 실현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물이 있어야만 생물이 있을 수 있다.”라고 한다면, 물이 있다는 것은 생물이 있을 수 있는 것의 필요조건이다. 즉, 물이 없으면 생물이 있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물이 있으면 생물이 있다.”라고 한다면, 물이 있다는 사실은 생물이 있다는 사실의 충분조건이 된다는 뜻이다. 가령, “ 생물은 물이 있어야만 살 수 있는데, 화성에서는 아직 물이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생물이 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은 필요조건이 성립하지 않음으로써 결과가 성립될 수없다는 논법이다.  그러나 ” 물이 있으면 생물이 있을 수 있으므로 만일 화성에서 물이 발견되기만 한다면 곧 생물이 있을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은 충분조건의 성립이 가져올 수 있는 결과에 관한 논법이 된다.
 
만일 물과 생물에 관한 위의 두 조건 관계가 모두 다 성립한다면, 그것은 필요충분 조건의 관계가 될 것이다. 즉, 물이 있어야만 생물이 존재할 수 있고, 물이 있으면 ( 언제 어디서나)생물이 존재한다는 뜻이 되는데, 이런 조건 관계가 성립된다고 가정한다면, 화성에 관한 이야기도  “ 화성에서 물이 발견된다면 곧 생물이 발견될 것임, 생물이 발견된다면 곧 물이 발견될 것이다.” 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필요 충분 조건의 관계에 있는 두 가지 사실에 대해서는 그 어느 한 쪽의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다른 한 쪽의 사실을 미루어 알 수 있는 논법이 허용된다. 그러나 필요조건으로만 연결된 사실이라든지, 충분조건으로만 연결된 사실들의 경우에는 그 조건 관계를 잘못 파악함으로써 범할 수 있는 오류가 된다.  그러므로 “ A이면, 그리고 A이어야만 B이다.” 가 필요 충분 조건의 관계이다. 
 
원인과 결과의 오류에 대한 오류
친구의 충동으로 범죄를 하게 된 아들이 부모의 힐책에 대하여 “ 지나친 부모의 참견 때문에 주체성 있는 행동을 못하게 되었다.” 라고 주장한다면, 이것은 원인과 결과를 혼동해서 말하는 자기 합리화가 된다. 물론 부모의 지나친 관심이나 참견이 아들의 주체성을 약화시켜서 또 다시 남의 유혹에 넘어가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처음 사실의 결과가 새로운 사실의 원인이 되는 연쇄적인 인과 관계의 가능성을 뜻하는 것이지, 결코 자식의 범죄가 부모의 참견이 간접적인 원인은 되어도, 직접적이 아니므로 부모의 책임은 직접적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논리로 부각시킨다면 안된다. 인과관계가 바뀔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다. 인과관계가 복잡해져서 여러 가지 원인들을 구별해야할 경우라든지, 직접적인 원인과 간접적인 원인을 구별하지 않으면 안 될 경우에는 특히 무엇이 원인이고 무엇이 결과인가를 분명히 구별해둘 필요가 있다.
 
흑백 논법의 오류
무신론자와 유신론자는 두 개의 대립된 집합들을 표현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집합과 여집합의 관계를 나타내는 개념은 아니다. 무신론자가 아니라고 해서 모두 다 유신론자라고 단정하는 것은 잘못이다. 마찬가지로, 무신론이 입증될 수 없다고 해서 유신론이 입증된 것처럼 단정하는 것은 잘못이다. 마찬가지로 죄인이 아님을 입증할 수 없으니 무죄로 판정한다든지, 자기편에 가담하지 않으므로 자기네와 반대되는 편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든지 하는 것은 흑백논법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
 
서로 반대관계에 있는 두 명제들에는 그 두 명제를 다 부정하는 제 3의 명제가 있을 수 있다. “ 김은 제국주의자이거나 공산주의자다.” 라고 한다면 그 두 가지를 다 부정할 수 있는 사실이 가능하다. 즉 김은 자유주의자일 수 있는 것이다.
 
 
                6.인용과 표절
 
인용문이 많아야만 학술 논문으로서의 무게가 있어 보인다고 생각할 정도로 논문에는 많은 인용이 필요하다. 학문을 배우는 입장에서는 남들이 미리 정리해둔 것을 인용할 수밖에 없기도 하다. 그런데 출처는 모르지만, 과거에 읽었던 어떤 자료에서 얻은 생각일 경우에 출처를 밝히기도 어렵고, 인용된 것이라는 인식조차 못하기도 한다.
 
그런데, 불필요한 인용이라는 말이 있다. 평범한 사실은 인용해줄 필요가 없지만 그것을 말한 사람이 중요할 경우에는 그 사람의 이름만을 나타내고 그 사실만을 인용해도 될 것이다. 그런데  이미 일반화된 사실 중에서 어느 특정한 사람의 말이나 글에서 인용하지 않아도 될 것을 그 사람만이 그것을 이야기한 것처럼 인용해 주는 것은 지나친 것이다. 그것은 지나치게 권위를 이용하고자 하는 오류이다. 가능한 한 논술자는 인용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전개해 나가도록 해야 한다. 다만 자신의 생각이 어떤 권위자가 한 말과 같다면 인용으로 표시해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어떤 사람의 말을 인용해야하는 필요성은 그 사람의 말이 전개해나가고자 하는 내용에 적절하게 이용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그러므로 직접 인용을 해주지 않으면 안 될 경우라든지 인용을 많이 해주어야 논문의 전개가 좋을 경우는 인용문이 많은 것을 문제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인용을 많이 도입하면 글의 흐름이 어지러워지기 십상이므로 글의 흐름을 부드럽게 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인용문이 내포한 문장양식이 여러 형태이므로 논술자의 문장형태와 조화를 맞추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글이 토막토막 끊어지는 듯 여겨질 것이다. 이 경우 짧은 인용문이나 인용구를 자기 가 써 내려가는 문장 속에 포함시켜 주는 방법으로 어느 정도 단절감을 피할 수 있다. 간접인용을 사용할 경우, 인용문의 본 뜻을 정확하게 옮겨 주어야 한다. 하지만 인용문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인용한다면 직접 인용을 해 주어야 한다. 또한 인용문이 길 경우에는 그 내용에 대한 짤막한 소개를 해주는 것이 좋으며, 인용이 끝난 후에도 그 인용문의 내용에 대한 언급을 하여주는 것이 논리적이고 부드러운 흐름의 문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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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로 접어들었다. 국문학을 공부하는 이들, 논문을 쓰려 하는 이들, 국문학은 연구하려는 이들은 어떤 방법론으로 접근해야하는가 하는 문제는 참으로 중요한 문제이다. 그를 잘 살피면 논문 쓰는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면서 국문학도로서의 보람이 커진다 할 것이다.
 
자연과학(자연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 계통의 연구는 가설을 설정하고 분석, 실험을 통해서 나온 결과를 해석하여 연구와 논문을 진행한다. 사회과학( 인간사회의 여러 현상을 과학적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의 경우에도 현실사회의 현상을 면접이나 설문 기타의 방법으로 조사를 하고 그 통계 자료를 해석하여 결론을 추출하는 방법론이 주로 사용되어진다. 그런데 국문학의 경우는 어떤 방법론으로 연구를 할까? 실험이나 조사 없이 문헌만으로 연구를 진행하는데 대체 어떤 기준을 가지고 그것에 대한 비교, 분석을 진행하는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할 수 없다.
 
정신세계를 시간적, 공간적으로 비교하면서 어떤 결론을 이끌어 내는 인문과학이니, 선행연구의 결과를 어떻게 인용하고, 어떻게 비교 분석해야하는 지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 생각된다.  전규태의 ‘국문학 방법론 연구’( 1981년, 평민사)를 참고로 논지를 펴본다. 이 책을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을 해 보았다. 국문학의 연구 대상은 한글로 쓰여 진 문학과, 한국 내에서 통용되었던 한자로 된 문학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를 나타내는 것은 문헌이다, 그러므로 문헌을 발굴하고 원본 확정하는 일은 국문학의 고유 학문적 대상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국문학 연구의 가장 기본은 문헌학적 연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국문학이 홀로 선 국문학이면 좋지만 갑오경장 이전은 중국문학의 영향을 받았고, 이후는 일본을 통하여 서구문학의 영향을 받으면서 발전해왔다. 이러한 것을 대상으로 하여 어떤 영향을 받았고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살피는 방법론과 학문이 비교문학이다.
 
이렇게 국문학의 기본과 그 주변을 살피고 나면 국문학 자체를 접근하는 방법들을 찾을 수있다. 즉, 카테고리가 문헌학적 연구 방법론과 비교문학적 방법론의 하위 카테고리에 우리는 문학 비평론을 위치시킬 수 있다. 방송대학교 국문학과 3학년 1학기 때 배우는 문학비평론이 그것이다.  문학비평의 방법에는 역사, 전기적 비평과 사회주의 비평, 형식주의 비평, 구조주의 비평, 탈구조주의 비평, 신화원형비평, 독자중심비평, 페미니즘 비평 등이 있다. 이러한 비평론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피고 지고하였는데, 현재 주류를 이루는 비평론은 이러한 비평론들의 결합 또는 취사선택을 하여 방법론으로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의 비평 분석에 용이한 형식주의 비평은, 작품 자체만을 분석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는데, 근자는 역사 , 전기 비평과 함께 평을 하고 있다. 한편 페미니즘 비평은 여성의 사회운동과 궤를 같이하여 진행되었기에 유행처럼 지나고 있는 듯이 보인다. 목적을 달성하고 나면 그 운동이 폐지되는 것이니 말이다.
 
논문을 논문답게 의욕적으로 쓰고자 한다면  국문학 작품들을 신화원형 비판의 틀에 입각해서 그동안 분석되지 않은 작품들을 분석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경우 신화 원형 비판에 관한 기본서를 충실히 익힌 상태에서 분석이 들어가야 하니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탈구조주의에 입각해서 포스트 모더니즘이 한국문학에 끼친 영향 등을 논하는 논문을 쓸 수도 있을 것이다. 독자 중심비평이라는 개념 또한 모든 작품에 적용시킬 수 있을 것이다. 작가가 독자를 인식하는데 어느 선으로 인식해야하는가 하는 나름대로의 결론을 이끌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비교문학적 방법론을 외국 작품과의 비교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가시리와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비교 고찰하는 논문을 쓸 수도 있을 테고.... 형식주의 비평에서 모호성이라는 개념이 시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어떻게 변화해 갔는지를 살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국문학을 계속 이어서 공부하면서 깊이를 더해가고 싶은 욕망을 가진 이들에게는 한번 고려의 대상이 아닐까 한다.  나의 경우는 독자 중심이론에 입각한 신비평이라는 논문제목을 정하고 논문계획서를 제출하였다가, 자료 수집에 어려움이 있어 다른 것으로 하였는데, 나중에 석, 박사 논문 쓴 이에게 들으니 자료를 구할 수 있다고 한다.  나의 경우도 자료 수집에는 이리 저리 쏘다니며 하지를 않았음이 부끄럽다.
그러하니 의욕적인 논문 제목을 정하고, 그에 맞는 자료를 수집하고, 그 자료를 분석해서 논리를 추출해 내고, 그리고 그것들을 기술해가는 논문이라는 작업은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의 보람을 스스로 가져가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논문 통과 자체는 성실하게 공부를 정리하는 마음으로만 진행하여도 통과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는다. 이제 마지막 부분 국문학 방법론에 대하여 전규태의 국문학 방법론에서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놓으니 이것의 활용으로 보다 큰 사고의 항해를 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1. 문헌학적 방법론
 
“문헌학은 철학과 형제이다.“라고 이른다. Philogie(문헌학) 와 Philosophy(철학) 은 어원적으로도 근사하다는 것이다. 문헌학 본래의 자세라고 할 수 있는 철학적 자세와 예술적 정열은 현대에 와서 그 자취를 감추어가고 고증적인 방면에 중점을 두는 현상이라고 한다.  물론 문헌연구의 궁극적 목적은 문제로서 다루어진 문헌을 신뢰할 수 있는 역사연구의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일 것이다.
 
국문학에 있어서 문헌학적 연구는 말 그대로 문헌에 의거해서 문헌에 깃든 민족정신의 이해를 꾀하는 것인데, 문헌의 비판에 입각하여 문헌을 해석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문학사적, 문학 비평적 연구의 기초적, 준비적 작업을 행하는 것이다. 
 
국문학의 연구, 특히 문학적 연구는 선조이래의 정신생활의 특질을 밝히고, 방향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하겠는데, 특히 문헌학적 연구의 특색은 문헌상에 감추어진 온갖 허위, 분식을 제거하여 문헌에 따라 그 문헌에 배어있는 참 정신, 참 생명을 습득하는데 있다. 새로운 문헌의 발견과 부실 되어 가는 문헌의 진면목을 찾아 주기 위하여 교본을 만들고, 정본을 만들어 문학사적 내지 문학 비평적 연구의 준비를 함과 아울러 문헌의 해석을 함으로써 정신사적 연구까지 나아가야 한다. 신자료의 발견이나, 민족정신의 재창조 역시 하나의 창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연구를 함에 있어 문헌에만 골몰하는 것을 벗어나 국문학 연구외의 다른 학문과의 연계에도 몫을 할애해야할 것이다. 19세기 초 이래 ‘문헌학적 역사학 연구법’으로 발전하였다. 문헌학적 연구는 낱낱의 작품에 중점을 둔 것이고, 역사적 연구법은 시간적, 공간적 관계를 보려고 하는 것으로서 그것이 하나로 묶여 발전해 가고 있는 추세이다.
 
그런데 문헌학적 연구 방법은 결과적으로 정신적 고찰태도를 살펴야 한다. 모든 문헌의 가치는 정신사적인 고찰의 재료로서 도움이 되느냐 하는 것이다, 그 영역은 첫째 주석적 연구인 언어문장( 字義的 설명)과 사실적 내용 등의 고찰과 아울러 민족적인 고유정신을 파악한 정신사적 연구등 문헌의 내면적 연구와 함께 문헌의 역사적 성질을 밝혀내고 본문을 비판적으로 연구하는 다형적 연구가 겸비되어야 한다.
 
 
                2. 국문학사 연구 방법론
 
국문학사 연구가 빈곤한 이유는 현대문학이. 소홀히 다루어지고 있다는 점과 서술의 양식이 해제적이라는 점이다. 문학의 역사를 하나의 학문으로 천착해 보려고 하면, 역사 쪽으로 볼 때 가치창조라는 면에서 철학적이어야 하고, 지식의 조직화 면에서는 과학이며, 순수한 반응 그것으로는 비평이다, 여기에 문학 스스로의 본질적 기능마저 덧붙인다면 문학사는 4차원의 연속체가 된다.
 
문학사의 연구에는 외적( 작가의 생애, 작품의 계열화, 시대와 환경 구분) 연구와 자료에 의존한 문헌적 연구가 그 기본이다. 종교, 철학, 예술, 정치 등 역사속의 내면적 리듬과 동시대 작가들의 우주관, 인생관, 연애관등의 비교 연구도 필요하다. 그런데, 국문학사가들이 사료를 배열하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옹근 과거의 모습은 전혀 우리에게 부각되어 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정신사적 연구에만 시종하다보면 작가를 소홀히 하기 쉽고, 인명 없는 문학사가 될 수도 있음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국문학사 연구에는 양식사적 연구도 또한 몫이 되어야 한다. 문학의 형식이 어떤 양식에 담겨 나온 것인지를 살피는 것도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그런데 우리의 고전 연구가 한 학자의 무료의 소견 책이거나 서재 유희로서가 아니라, 고전의 타당한 문학적 평가를 위해서 정리하는 사람, 연구하는 사람의 단계에서 한 단계 나아간 비평가적 센스가 요구된다.
 
 
                3. 비교문학적 방법론
 
학문의 체계화를 위한  방법론으로서의 비교문학은 그 중요성이 점차 세계적으로 인정되어 가고 있는데, 이제까지 우리 문학사는 작가나 작품이 일정한 시대구분에 의해 나열되었을 뿐 가치 기준에 의한 비교연구가 없었다.
 
본디 비교문학이란 두 나라 이상의 문학적 영향관계의 역사를 고찰하는 것으로서 문학의 본질론이나 가치론이 아니라 연구의 방법론이다. 엘리어트는 비교와 분석이란 비평의 주요한 방법이라고 하였다. 문학연구에 있어서 어떤 대상의 본질을 천명할 경우에는 분석만으로 가능하나, 무엇인가 독자적인 특질의 구명일 경우에는 비교에 의하여야 한다. 비교 없이는 귀납적 인식도 불가능함은 물론 비교 없는 연구결과는 곧잘 독단과 고루한 주관을 내세우기 쉽다. 따라서 문학연구는 넓은 의미에서 비교연구라야 한다. 그것이 국가간의 비교이든, 선대와 후대의 비교이든 간에 말이다. 아래에 비교 문학에서의 주요 용어를 살펴 본다.
-영향: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변화이다. 그 변화의 요인으로 영향이 있다. 수동자의 마음 가운데에 하나의 새로운 상태를 창조하는 것이다.
-표절: 무단히 타인의 작룸을 도용하여 이를 자작인 것처럼 위장하는 행위.
시에 있어서 선인의 장귀를 삽입하여 일층 풍부한 연상을 활발히 환기시킴으로써 가급적 큰 효과를 노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무조건 그 자체를 부정하여서는 안 된다.
T.S.엘리옷도 황무지나 네 사중주 가운데서 토마스 엘리어트의 통치자의 서의 일부를 인용부호도 붙이지 않고 도용했으나 아무도 그를 비난하지 않는 것은 그의 도용이 전체에서 볼 때 극히 적은 부분에 그쳤다는 것과 그 부분을 충분히 활용함으로써 새로이 가치 있는 것을 창조했기 때문이다. 지금 말로 하면 패러디가 되는 것이다.
-모방: 초심자의 습작 시대에 그가 사숙하는 작가의 영향을 받는 것은 필연적이다. 이 모방의 고비를 넘어서 자기 것을 창조하였을 때, 학문으로서의 존립가치가 있다. 모방과 모작은 다르며, 문학을 보는 관점에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모방론이 있음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이 비교문학의 임무이다.
 
국문학 하면 공연히 고루하고 배타적인 민족적인 감정에서 자아도취의 관념론에 빠져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모름지기 앞으로의 국문학 연구 태도는 비교 문학 등 외국학계의 연구방법론을 도입하여 범세계적인 호흡으로 세계문학의 일익으로서의 국문학이라는 의식이 고조되어 각국 문학 상호의 비교연구로써 우리의 문학사 정리 작업에 중요한 기능을 하여야 하겠다.
 
                4. 신화 비평적 방법론
 
신화 원형 비평을 먼저 내세우는 것은, 특별히 더 가치가 있어서는 아니다. 다만 , 인종이 다르고, 언어가 달라도 인간의 형태와 지능, 감성, 사고는 그리 다른 것이 아니듯이. 각 나라간의 문화도 공통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인간의 본능적 표현이었던 신화에 들어있고, 원형의 공통점을 찾게 된다고 한다. 작품 속에 들은 그것을 밝히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고대 인간 집단은 그 내면적 생활의 모습을 신화나 전설로서 표현했다.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간에 그 상상력에 의해서 신화를 만들어 내고 신화에다가 그들의 상태를 표현하였다. 이는 원시 시대의 사람들이 자연 현상을 스스로의 내부생활과 관련시켜서 관찰했기 때문이다. 집합적 무의식에 의한 상상력은 한낱 개인의 공상이 아니라 생동하는 이미지를 다량으로 내포하고 있는 강물과도 같이 신화나 전설의 근원이 되는 원형적인 패턴이 나오게 된다. ( 원형: 플라톤의 탁자를 예를 들면 수평의 표면이 수직의 받침으로 받쳐 지고 있다는 것으로 ,그 속성은 모든 탁자의 원형이라고 본다)  그것은 역사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원시적 상상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후세의 사람들 무의식 속으로 받아들여져서 후세의 인간의 상상력에 원시적 이미지로 흔적을 남기고 있다. 시의 경우에 원형이란 매우 기교적이고 특이하면 특수하다기 보다는 원시적이고 일반적, 보편적인 어떤 본질적 특질을 지니는 생각이나 성격, 행위, 대상, 사건, 관계, 배경 등의 그 어느 하나가 된다.
 
신화의 원형은 눈사람처럼 커져가면서 전파되어 각각 생활 관습 속에 용해되어 마치 제도와도 같이 전해져 사람들의 의식 속에 침잠되어 후세에 이르러 꿈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20세기의 이미지를 중추로 한 비평은 작품에서 특정한 이미지만을 추출하여 그 작품의 문제점으로 삼는다. 분석비평에서는 분석에 분석을 가한다. 하지만 원형비평이나 신화비평에서는 작품을 그 부속물에서 떼어내서 그 속에 어떠한 원형을 내포하고 있는 가를 찾으려 한다. 
 
N. 프라이는 창조적 비평을 주장하였다, 독자에 의한 창조적 비평.
“과거의 문화란 인류의 기억만이 아니라 우리들의 파묻힌 생활이므로 이를 연구하노라면 인식의 장, 즉 우리들의 과거가 아닌 현재생활의 문화적 형태를 전부 알게 되는 발견의 장에 도달한다. 온갖 사물을 일신시키는 책임을 지는 것은 시인만이 아니라, 독자도 져야 한다.“
 
문학 연구 방법에 있어서 구조적 측면을 너무 깊이 파고들면 내용적인 면을 소홀히 하게 되고 작품 자체에 몰입하다보면,  문학이라는 전체를 소홀히 하는 측면이 있다. 신화비평도 광범위한 투시주의적 고찰로 문학을 연구하다보면 미학적 범위나 역사적 근거를 소홀히 하게 된다. 그리고 문학 자체가 예술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문학적 가공물로서의 필수적 내적 경험을 전환시키는 위험성까지 내포하고 있다. 무릇 문학의 학문적인 연구에 있어서의 자연적이며 현명한 출발점이란 문학작품 그 자체의 해석과 분석이어야 할 것이다. 결국 작가의 생애와 작가의 의식과 사회 환경과 문학이 산출되는 전 과정에 우리들이 지니는 관심이란 작품 그 자체의 심층을 파헤침으로써 올바른 의미가 부여된다.
 
( 국문학과 졸업생들에게 제출하는  ‘쉽게 쓰는 논문’에 관한 보고서를 이만 마친다. 긴 글, 논문 정도의 긴 글로 쓰고서도 부족하기만한 듯해 죄스럽다. 학문이 짧으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작은 부분이지만 방송대학 국문학과에서 졸업을 앞둔 이들에게 논문작성의 지침이 되고 나아가 국문학도로서의 식견이 커지고, 문학에 대해서 깊이 있는 견해를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나도 긴 세월 노력하면서 발전하고 싶다.-2006년 3월 17일 정원철 )
 
 
참고문헌: 
 
이호권, 논문 특강 자료.
최미화, 논문 특강 강의록,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연구와 논문, 1997년
김형순, 논문 10%만 고쳐써라, 야스미디어, 2005년
전규태, 국문학의 방법론 연구, 평민사
하창수, 논문 작성법 , 예하 미디어,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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