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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 만에 <살바토르 문디>는 레오나르도의 진품으로 밝혀지게 된다.
조악하게 덧칠된 물감덩어리들과 먼지더미를 한겹씩 걷어낼 때마다
레오나르도 특유의 천재적인 붓터치가 눈앞에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살바토르 문디>는 레오나르도의 제자 지오반니 안토니오 볼트라피오(Giovanni Antonio Boltraffio, 1467-1516)가 그린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2011년 가을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서 개최된 전시 <밀라노의 궁정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전을 통해 60여점의 다른 레오나르도의 대표작들과 함께 전시된 이 작품은 레오나르도가 직접 그린 진품으로 천명되었다. 1958년 경매에 등장해 고작 45파운드에 거래되었던 이 작품은 진품으로 판명된 이후 2013년 5월 어느 익명의 수집가에 의해 대략 8천만달러에 소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이 작품의 진가가 드러날 수 있었던 것은 2005년 미국의 한 화상 컨소시엄에서 이 작품을 사들인 후 많은 화상들과 학자들이 수년간 대대적으로 복원하고 연구하는 데에 공을 들인 덕분이었다. 이 작품은 무명으로 견뎌온 세월만큼이나 심각한 손상들과 조악한 덧칠들로 뒤덮혀 있었기에 이를 모두 걷어내고 레오나르도의 오리지널 붓터치를 드러내기 위한 복원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이 작품의 역사적 자료들에 대한 조사 및 연구도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에는 윈저 로얄 도서관에 소장된 <살바토르 문디>의 밑그림인 오리지날 습작 드로잉 2점과 레오나르도의 다른 대표작들의 성분들과의 비교 분석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살바토르 문디>는 ‘세상의 구세주’라는 의미를 갖는다. ‘살바토르’는 ‘세상을 구원하는 자’ 즉, 예수 그리스도를 칭하며, ‘문디’는 라틴어 ‘mundus’의 소유격으로서 ‘세상의’라는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그림 속에서 예수의 오른손 두 손가락은 축복을 내리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으며, 왼손에는 세상과 우주를 상징하는 투명한 구슬을 쥐고 있다. 본디 ‘살바토르 문디’라는 주제 자체는 알브레히트 뒤러, 얀반아이크나 한스 멤링 등 16세기 네덜란드의 유명 화가들도 즐겨 그린 인기 주제였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이를 주제로 작품에 착수한 것은 1506-1513년경 프랑스의 루이 12세를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후 그의 제자들 뿐만 아니라 다른 화가들까지 레오나르도의 양식을 모사하여 이 작품의 복제본을 워낙 많이 그려냈고, 진품에 대한 기록은 한동안 사라져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 속의 영롱한 구슬의 투명도를 묘사하는 방식이나 청색의상의 극도의 부드러운 질감을 표현하는 기법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레오나르도 특유의 스타일을 간직하고 있다.
이 작품에 대한 기록이 다시 등장한 것은 1649년 영국의 찰스 1세의 소장품 목록에서였다. 하지만 그가 폐위되면서 잠시 팔렸다가 찰스 2세가 재위하면서 1960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그 이후 1736년 버킹엄 공작의 손에 들어갔는데, 그의 아들이 이 작품을 경매로 넘겨버린 기록을 끝으로 이 작품은 백년이 넘도록 다시 자취를 감추었다. 이후 영국의 수집가 프레데릭 쿡이 1912년 이 작품을 사들였는데, 그 당시에는 이 작품이 레오나르도의 작품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리하여 1940년대에 그가 소장한 작품들을 모아 전시회를 열 때에도, 이 작품은 16세기의 ‘밀라노화파’의 한명이자 레오나르도의 수제자인 볼트라피오의 작품으로 소개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쿡이 사망한 후, 1958년 경매에서 45파운드에 팔렸던 이 그림은 2011년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진품으로 판명되며 오늘날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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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가 그린 20여점의 작품 중에서 마지막 개인 소장 작품인 예수 초상화 '살바토르 문디(Salvator Mundi)'가 경매에 곧 부쳐진다고 한다.
예상가액은 무려 1130여억원.
현재 러시아의 한 억만장자가 갖고 있다고 한다.
크리스티 경매장 소식통에 따르면...
그럼 이제부터는 그림을 감상해 보죠.
살바토르 문디(Salvator Mundi)는 예수의 모습을 목판에 유화로 그린 그림으로, 영어로는 'Saviour of the World'로서, 우리말로는 '세계의 구세주'를 뜻한다.
오른손은 둘째와 셋째 손가락을 살짝 겹쳐든채 '축복'을 내리고 있으며,
왼손은 투명한 구슬을 들고 있는 장면이다. 이 투명구슬은 세계와 우주를 상징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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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진품 살바토르 문디 53년전 7만7000원에 팔린 이 그림… "2000억원 넘는 다빈치 진품"
김재곤 기자 조선일보 2011.07.04
경매 감정가로는 사상 최고… 지금껏 제자작품으로 알려져 지난 수백년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제자가 그린 것으로 알려져 1958년 경매에서 단돈 45파운드(약 7만7000원)에 팔렸던 그림 '살바토르 문디'(세계의 구세주)가 최근 전문가들 분석결과 다빈치가 그린 작품으로 판명됐다. 이 작품이 경매에 부쳐질 경우 최고 2억달러(약 2134억원)를 호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주 미국에서 발간된 월간 아트뉴스 매거진이 보도했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작품은 지난 2006년 소더비 경매에서 1억4000만달러에 거래된 미국 추상(抽象)표현주의 화가 잭슨 폴락의 작품 '넘버5(No.5) 1948'이다.
▲ '살바토르 문디'… 오른손가락을 꼬아 축복을 기원하고 왼손으로는 구체(球體)를 감싸쥔 예수의 모습을 그린 그림‘살바토르 문디’(세계의 구세주). 이 작품은 지난 수세기 동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제자가 그린 것으로 알려져 평가절하됐으나 최근 복원작업을 통해 다빈치가 그린 진품으로 판명되면서 진가(眞價)를 찾게 됐다.
/데일리메일 뉴시스예수의 모습을 목판 위에 유화(油畵)로 표현한 '살바토르 문디'는 그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제자인 지오반니 안토니오 볼트라피오가 그린 것으로 추정됐다. 원래 청교도혁명으로 처형된 영국의 찰스 1세가 소장하다 왕정 복고 후 아들인 찰스 2세가 물려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동안 미술계에서 자취를 감췄었다. 결국 이 작품은 19세기에 영국의 수집가 프란시스 쿡경(卿)을 통해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지난 1958년 경매에 부쳐져 45파운드에 팔렸다.
이 작품의 진가가 드러나게 된 것은 약 6년 전 이 작품을 공동으로 취득한 미국의 화상(畵商) 컨소시엄이 기울인 집요한 노력 덕분이다. 이들은 전문가들을 동원해 수세기 동안 이 그림에 얹힌 덧칠을 벗겨내는 등 복원작업을 거쳐 작품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놨다. 영국, 이탈리아, 미국의 르네상스 미술 전문가들이 최근 모여 과학적 기법 등을 동원해 감정한 결과 이 작품이 다빈치가 직접 그린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다빈치가 그린 '최후의 만찬' 복원작업에 참여했던 이탈리아 미술사학자 피에트로 마라니는 "살바토르 문디의 복원작업을 통해 예수가 입고 있던 옷의 경이로운 색감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오는 11월 영국 런던의 국립미술관에서 열릴 다빈치전(展)에서 다른 60여점의 다빈치 그림과 함께 전시된 뒤 경매에 부쳐질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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