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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 사계"로 형상화한 신비로운 인물화
2017년 10월 23일 01시 58분  조회:3365  추천:0  작성자: 죽림
 
저작자 주세페 아르침볼도(Giuseppe Arcimboldo, 1527?~1593)
제작시기 〈봄〉 1573년 제작
〈여름〉 1573년 제작
〈가을〉 1573년경 제작
〈겨울〉 1573년 제작
 

이 신비로운 그림 앞에는 늘 사람들이 북적인다.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는데 자세히 보면 계절의 이치에 걸맞은 나무와 꽃과 열매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림의 주인공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2세 황제이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처음엔 스위스 인근 지역의 소영주 집안이었으나 훗날 오스트리아로 거점을 넓히면서 지속적으로 정략결혼을 감행, 스페인 지역까지 통치하는 명실공히 유럽 최강의 가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이 왕가는 세력 확장과 유지에 너무나 골몰한 나머지 근친혼도 마다하지 않아 선천적인 기형이나 단명하는 후손도 많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가문의 출신으로 흔히 카를로스 대제라고 불리는 카를 5세가 있다.

주세페 아르침볼도 〈봄〉
주세페 아르침볼도 〈봄〉

캔버스에 유채 / 76×63cm / 1573년 제작 / 루브르 박물관 드농관 1층 8실

주세페 아르침볼도 〈여름〉
주세페 아르침볼도 〈여름〉

캔버스에 유채 / 76×64cm / 1573년 제작 / 루브르 박물관 드농관 1층 8실

주세페 아르침볼도 〈가을〉
주세페 아르침볼도 〈가을〉

캔버스에 유채 / 77×63cm / 1573년경 제작 / 루브르 박물관 드농관 1층 8실

주세페 아르침볼도 〈겨울〉
주세페 아르침볼도 〈겨울〉

캔버스에 유채 / 76×63cm / 1573년 제작 / 루브르 박물관 드농관 1층 8실

막시밀리안 2세는 그다지 출중한 왕은 아니어서 이렇다 할 업적을 남기지 못해 꽤나 안팎으로 시달렸던 모양이다. 늘 술에 취해 하는 일마다 실수투성이로 살았던 그는 하마터면 역사에 묻힐 그저 그렇고 그런 존재에 불과했지만, 아르침볼도(Giuseppe Arcimboldo, ?1527~1593)의 이 기발한 그림 덕분에 후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여전히 받고 있다. 막시밀리안 2세의 아들 루돌프 2세도 아르침볼도를 궁정화가로 연임시켜 자신의 초상화 역시 이런 식으로 제작하도록 지시했다.

그림을 퍼즐처럼 조각내어도 하나하나가 완벽한 정물화가 될 정도로 화가의 뛰어난 기교가 놀랍다. 대체로 알프스 남쪽 화가들보다는 북쪽 지역 화가들이 이와 같은 세밀한 정물화에 능통했다.

아르침볼도는 밀라노 태생으로,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함께 스테인드글라스에 그림을 입히는 일을 했다. 알프스 남쪽에 속하면서도 정교함을 보여주는 그의 붓질은 아마도 그 일과 무관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여름〉의 목 칼라 부분에는 자신의 이름 ‘GIUSEPPE ARCIMBOLDO’를 새겨 넣었고, 어깨 부분에는 작품의 제작 연도를 감쪽같이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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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1527년경, 밀라노
사망 1593년경, 밀라노
국적 이탈리아

요약 16세기 이탈리아의 풍자화가이자 궁정화가로, 주요 작품은 사물을 배열하여 초상을 그린 <여름>과 <겨울>. 밀라노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디자이너로 출발해 프라하로 옮겨간 뒤 합스부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2세와 루돌프 2세의 궁에서 궁정화가가 되었으며 궁정극장의 무대배경을 그리고 착각을 일으키는 눈속임 기법을 개발했다. 우의적인 의미와 익살, 해학을 담고 있어 당대 사람들에게는 인기 있었으나 후대에는 20세기의 살바도르 달리와 같은 초현실주의 화가에게 칭송받기 전까지 관심 받지 못했다.

 

화면에 과일·채소·동물·책 등의 사물을 배열하여 인물 초상을 닮은 기괴한 그림을 그렸다. 이런 그의 이중 이미지는 20세기에 와서 살바도르 달리와 초현실주의 화가들에게 칭송을 받았다. 밀라노 대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디자이너로 출발했으나, 프라하로 옮겨가 합스부르크 왕가의 통치자인 막시밀리안 2세와 루돌프 2세의 궁에서 인기 있는 궁정화가가 되었다. 그곳에서 또한 궁정극장의 무대배경을 그렸으며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눈속임 기법을 개발해냈다.

아르침볼도(Giuseppe Arcimboldo)
아르침볼도(Giuseppe Arcimboldo)

이탈리아의 화가이다.

그의 그림은 우의적인 의미와 익살, 해학을 담고 있어서 당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으나, 후세에는 별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의 독특한 시각은 초상화 〈여름 Summer〉·〈겨울 Winter〉(빈 미술사박물관)에 잘 나타나 있다.



 

주세페 아르침볼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아르침볼도

주세페 아르침볼도(이탈리아어: Giuseppe Arcimboldo 또는 Arcimboldi1527년 ~ 1593년 7월 11일)는 이탈리아의 화가이다. 과일, 꽃, 동물, 사물 등을 이용해 사람의 얼굴을 표현하는 독특한 기법의 화풍으로 유명하다.

생애[편집]

아르침볼도는 화가의 아들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일찌감치 그림의 길로 들어섰다. 독서를 좋아하고 시학, 철학, 고문헌 등 학문에도 조예가 깊었던[1] 그는 1562년 페르디난트 1세의 눈에 띄게 되었다. 페르디난트 1세는 아르침볼도의 해박한 지식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해 그를 자신의 궁정화가로 삼았고,[2] 아르침볼도는 페르디난트 1세의 아들 막시밀리안 2세와 손자 루돌프 2세에 이르기까지 3대에 걸쳐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정화가로 일했다. 특히 루돌프 2세의 총애를 받았는데, 궁정화가에서 은퇴한 뒤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본 루돌프 2세는 크게 만족하여 아르침볼도에게 백작의 작위를 내리기도 했다. 프라하 궁정에 있던 그의 작품들은 1648년 30년 전쟁 당시 프라하를 침공한 스웨덴군에 의해 전리품으로 약탈되었다. 현재 그의 작품은 루브르 미술관빈 미술사 미술관우피치 미술관 등 유럽의 여러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작품[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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