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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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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강 거울단계와 자아의 형성
2019년 03월 18일 14시 55분  조회:1132  추천:0  작성자: 강려
4 거울단계와 자아의 형성
 
이상적 자아와 자아이상
ㅡ은유의 본질은 라캉에겐 바꿔치기인데 이것은 주체의 구성 도식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주체의 본래적인 차원에 아버지의 최초 기표가 들어오면서 주체는 이를 자기 존재의 물질적 근거로 삼게 된다. 이 바꿔치기 과정에서 동일시가 작동하기 때문에 사실 상상계적인 것과 은유의 본질을 일치시킬 수 있지만 은유 자체가 상상계는 아니다.

ㅡ우리는 언어 이전의 상태를 가정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다시 언어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최초의 기표는 끊임없이 빈 공간으로 작용하는데 사실 이 빈 공간이 인간에게 의미화들을 가능하게 해준다.
→ 하나의 시니피앙은 의미가 없다. 하나의 시니피앙은 빈 공간을 대체하기 위해서 들어오지만 시니피앙과 시니피앙이 관계를 맺을 때만 의미화가 가능해진다.
상상계는 의미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차원인데 언어적인 측면에서 보면 상상계는 의미 자체로 작용. 여기서는 시니피앙과 상징계를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
상징계는 의미 자체를 포함하고 시니피앙은 철저하게 의미가 배제된 순수 단위임.
→ 프로이트의 모델에서 자아 이상이 등장하게 되는데 라캉은 상상계와 상징계를 구분 지으면서 자아 이상과 이상적 자아를 특화시켜 개념화한다.
이상적 자아와 자아이상

이상적 자아와 자아이상 1) - 상상계는 이미 상징계에 의해 질서 지워 진다. 그리고 그 사이엔 실재가 있다. (광학모델 참조) 2) . ※ Bouasse의 광학모델과 라캉의 해설

실재대상 (꽃병과 감춰진 꽃), 꽃의 실재적 이미지 = 관찰자가 약간만 위치를 바꾸면 꽃병 받침대 속에 감춰진 꽃의 실재 이미지가 꽃병 위에 피어 있는 것처럼 보임.
라캉에 따르면 꽃병은 우리의 신체를 비유하고 꽃은 욕망의 대상 그리고 눈은 주체를 상징. “주체의 상황은 상징 세계 내에서 그의 위치에 따라 규정되게 된다”.
 

1) 프로이트의 용어지만 그는 두 용어 간 엄격한 구별을 두지 않았다. 프로이트는 자아이상이라는 개념을 두 번째 인격모델에서 부터 도입하는데 특히 「자아와 이드」에서는 자아이상과 초자아가 거의 같은 의미로 이해된다. 1921년의 「군중심리학과 자아분석」이라는 논문에서는 자아이상을 동일화를 가능하게 하는 형성물, 즉 군중의 지도자 같은 유형에 일치시킨다. 라캉은 이를 상상계와 상징계의 기능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2) 라캉은 상상계의 작용과 그것에 대한 상징계의 구조적 우위성을 예시하기 위해 광학모델을 사용한다. “이 모델은 상상적 세계와 실재 세계가 우리 정신구조 속에서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방식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라캉, 에크리 p. 93. 세미나 1권에서도 광학모델이 설명되고 있다.





※ Bouasse 모델의 변형과 라캉의 새로운 설명 -
· 이상적 자아와 자아 이상에 대한 주체의 관계를 설명하기 위해도입.
새 광학모델에서 주체 (눈)는 실재 이미지를 볼 수 없고 가상의 이미지만을 평면거울을 통해 보게 된다. 평면거울은 실재의 이미지를 가상에 공간에 투여하고 주체역시 가상의 공간의 이미지 ($→S I)로 인식된다. 주체가 자신의 이미지 (타자)를 자기 것으로 느끼는 것이 거울단계의 본질.



“인간은 전체적인 것으로 구체화된 자신의 형상, 자신의 환영을 자신의 밖으로 투영된 형태로만 보게 된다”. 3)
· 시선과 보는 것의 구별 : 라캉은 시선을 주체 쪽이 아니라 대타자에 위치시킨다. 시선은 시각충동의 대상.
 
3) 라캉, 세미나 1, p. 160.


· 주체는 욕망의 대상인 꽃과 감춰진 신체 (꽃병)가 결합된 실재적 이미지를 가상의 공간 (평면거울 속)에 투영된 형태, 즉 타자적 형태로만 인식할 수 있다. 여기서 평면거울은 대타자를 상징.
상상적 동일시 : 거울단계에서 이미지에 대한 동일시. 이상적 자아를 낳는다. 공격성과 소외를 낳는다. 일차 동일시. 광학모델에서 이상적 자아는 실재이미지에 위치. 실재이미지와 가상의 이미지 사이에는 리비도의 여분이 있을 수밖에 없는 데 환상대상 a는 여기에 깃든다.
상징적 동일시 : 오이디푸스 말기 단계에서 아버지에 대한 동일시. 자아 이상의 형성. 61년부터는 상징적 동일화를 시니피앙에 대한 동일화로 설명. 대타자의 단일 특성에 대한 동일시. 광학모델에서 자아이상은 거울이지만 그것은 상상계를 조정해주는 길잡이이자 목소리 → 대타자는 언어가 기원하는 장소.
· 라캉은 동일시를 분석의 목표로 삼는 에고 심리학에 대해 반대한다.
ㅡ라캉은 관념론자가 아니다. 실재 세계를 알기 위해서는 거울의 매개에 의해서, 즉 언어의 매개에 의해서만 알 수가 있다는 것이다.
자아 이상은 상상계가 아니라 상징계적인 이다. 위치를 부여하고 나의 관계들을 자리매김해주는 것 이것이 대상관계에서 자아이상의 역할이고 반대로 거울에 상(이미지)으로 비춰지는 것을 이상적 자아라고 한다.
자아 이상은 상징계에 관계되고 이상적 자아는 상상계에 관계된다.
ㅡ우리는 보는 눈을 주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보여지는 내가 바로 주체가 자리를 잡는 공간이다. 나의 존재는 항상 당연한 듯 사유의 전제가 되지만 보고 있는 상속에 내가 형상적으로 자리를 잡게 될 때 (거울단계의 경험) 모든 인식들이 가능해진다. 내가 어떤 사유를 한다고 하는 것은 그 사유 속에 나의 위치가 먼저 전제가 되어 있는 것이다. 직관적이고 직접적인 인식은 없고 상징계의 매개에 의해서만 사유도 가능해진다.
 
◆ L도식
주체의 구조이면서 주체와 주체가 맺어나가는 상호주체성 관계의 표현이다.
ㅁ 의식, 자아
· 자아란 자기 자신이면서 동시에 타자.
ㅁ상상계 (imaginaire)
· 상상계는 오인 (착각)이 그 본성이지만 극복되거나 폐기될 수 없다. 거울단계의 자아와 타자적 이미지의 이자관계가 상상계의 전형. ‘상상계의 본질은 소외’.
· 상상계의 주요 작용은 동일시와 나르시시즘-자율성과 통합성의 유혹과 공격성.
· 상상계는 상징계에 의해 구조화되는데 언어에서 의미작용은 상상계의 작용이다. 라캉은 이런 관계를 L 도식으로 설명한다.
 



Autre 대타자언어가 기원하고 있는 장소의 의미
ㅡ시니피앙이 발원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추상적이면서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다.
ㅡ대타자적인 것을 매개로 해서만 주체의 위치를 알 수 있다.
ㅡ아이 때는 어머니가 대타자의 역할을 한다.
최초에 아이에게 말을 해 주는 사람이 바로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ㅡ도식에서 주체의 위치는 고정되어 있지는 않다.
autre 소타자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타자의 의미, 타자의 (이미지))→ (moi) a 자아
두 개의 대각선이 교차하는 지점이 무의식이면서 언어의 장벽에 해당한다.
· 라캉은 당시의 주류정신분석이 상상계를 중시하는 것 (분석의 목표는 피분석자가 분석자에 동일시를 실현함으로 완성됨)을 프로이트에 대한 왜곡이라고 비판한다. → 정신분석의 대상은 상징계 (말하는 주체에 관한 과학).
거울단계
ㅁ 거울단계 4) :
* 거울이란 유사와 동일시 (모방)가 가능한 모든 지표들의 총칭.
“아이에게 응답하는 타자의 모든 행동이 거울의 역할을 하며, 아이가 자신의 뒤에 남겨둔 모든 물질적 흔적들, 즉 내팽개친 것 혹은 깨뜨린 것 등도 그런 역할을 한다”.5)

주체는 자신의 이미지 (타자)에 스스로를 동일시하며 환희 (나르시시즘)를 느낀다.
· 거울단계는 의식의 본질이 자기 소외임을 보여줌.
· 거울단계는 자아가 이미지에 대한 동일시의 산물임을 보여준다.
동일시엔 벌써 분열이 존재하는바 신체적으로 미숙한 아이가 완벽한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환호하는 것이 그것이다. 즉 실제적 경험 (조각난 몸)과 이미지의 전체성과 완벽성이 대립.
· 거울단계는 인간의 욕망을 타자의 욕망에 대한 욕망으로 구조화 시킨다. 라캉역시 인간의 주체성 형성이 상상적 동일시에 의한 자기정체성의 획득에서 시작됨을 강조한다.
“주체의 사태는 소외다”. 주체성은 타자성을 구조적으로 함축.
ㅁ동일시와 주체의 형성 : * 프로이트는 후기의 저서에서 자아와 초자아가 동일시의 산물임을 이미 지적했다. “동일시란 어떤 사람에 대한 정서적 유대”,6)
아이들이 어른을 흉내 내는 놀이는 모방을 통한 인격형성의 전형적 예로 볼 수 있다.

 
4) 1931년 프랑스 심리학자 앙리 왈롱에 의해 처음으로 기술된 용어로 생후 6개월 된 아이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에 매료되고 그것을 자신의 이미지로 받아들이는 것을 통해 자아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단계를 심리학적으로 분석. 라캉은 이를 상상계의 예시적 전형이라 설명함.

5) 베르트랑 오질비, 『라캉, 주체 개념의 형성』, 동문선, p. 117.

6) 프로이트, 「군중심리학과 자아분석」, 특히 7장을 보라. 프로이트는 이 논문에서 세 가지 유형의 동일화를 언급한다. 첫째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극복과정에서 어린 아이가 느끼는 아버지에 대한 동일화, 둘째는 대상적 관계의 동일화, 셋째는 다른 사람과의 동일한 상황을 가정하면서 느끼는 히스테리적 동일화. 라캉은 특히 두 번째 유형에 주목하는데 대상의 선택이 퇴행적으로 사람에 대한 동일시로 발전하고 이 때 단 하나의 특성에 대한 동일화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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