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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라캉 -> 욕망의 리론과 주체

제9강 물의 보증물 실재
2019년 03월 18일 15시 35분  조회:1079  추천:0  작성자: 강려
◆ 무의식의 주체와 시니피앙의 주체
• 상징계는 이미 죽음의 충동을 전제 한다 
(단어는 사물의 살해이다. 죽음의 충동이란 상징적 질서의 가면). 
• 상징계는 부재의 질서이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기호화시키면서 가능한 것처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죽음 = 상징계의 반복
• 잃어버린 대상 → 결여의 대상→ 결여는 사후작용에 의해 체험. 
어떠한 경우에도 경험적 대상은 결여의 대상이 아니다. 
→ 여기서의 결여도 언어적인 결과이다. ‘존재’의 문제가 결여에 해당한다.
• 금지의 대상 → 어머니에 의해 대현 됨 (근친상간적 욕망의 대상). 
금지와 욕망의 관계도 사후적이다. 
▲ 무의식의 주체와 시니피앙의 주체
무의식의 주체 시니피앙의 주체
작용 말 언어(글)
목적 진리 지식
드러남의 방식 불연속 연속
지위 무 
가시성
본질 존재 에고
질서 실재계 상징계
ㅡ라캉은 말에 우위를 인정한다. 말은 순간적이지만 언표행위의 주체를 드러냄에 반하여 언어(글)는 그렇지 않다. 
→ 데리다가 글을 중요시하는 이유
글은 주체의 차원이 철저하게 배제된 차원이고 내가 글을 쓰면 이미 거기 나는 사라지고 텍스트만 남게 된다. 결과적으로 주체가 사라진다. 
→ 텍스트는 해석에 관해서 텍스트 고유의 세계를 가지게 된다. 
ㅡ라캉의 에크리는 글로 쓴 것이고 세미나는 말을 한 것(강의)이다. 
ㅡ욕망은 해석될 수가 없다. 욕망이 해석된다면 우리는 진리에 대해 얼마든지 답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ㅡ지식은 연속된 체계로 인해 가능해진다. 하지만 지식은 깨어지게 되어 있다. 지식이 진리를 모두 보여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불연속이 연속을 파열시키면서 진리를 드러내게 된다. 
→ 위의 도표에서 상상계는 실재계와 상징계의 중간에 걸쳐서 표시할 수 있다. 상상계는 실재에 대해 상징계로 하여금 알아보게끔 매개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실재는 상상계에 의해 잡히지도 않고 상징계에 의해 잡히지도 않는다. 
ㅡ라캉이 말하고자 하는 주체는 무의식의 주체(욕망의 주체)이다.
ㅡ무는 없는 것이 아니다. 라캉은 ‘무는 없다’가 아니라 ‘무는 없는 것이 아니다’처럼 이중으로 부정하는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욕망은 대상이 있다’고 말하지 않고 ‘욕망은 대상이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ㅡ라캉은 주체는 대타자 속에 있는 불연속이라고 말한다.
→ 언어가 개입하는 순간이 최초이다. 언어가 개입했을 때 언어 이전의 상태가 언어에 의해서 사후적으로 상실로서 의미가 띄게 된다. 먼저 상실이 있고나서 욕망이 있는 게 아니라 욕망이 있으니까 상실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법을 통해서만 물을 인식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만약 법이 그것을 탐하지 말라고 명하지 않았다면 물을 탐하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Lacan, S VII, p. 101.
→ 물이란 욕망의 대상이자 주이상스의 대상. 쾌락원칙 (상징계)은 주체가 물에 다가가지 못하도록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게 만든다. 
→ 후에 물의 개념은 환상대상 a 의 개념으로 발전한다. 
ㅡ물은 구체적인 대상이 아니라 욕망의 대상이 주체에게 다가오는 순간, 그 자체이다.
“욕망은 어떤 다른 것에 대한 욕망”. “욕망은 무에 대한 욕망”. 
“ 욕망은 대상이 없지 않다 ”. 
ㅡ상실의 대상이자 금지의 대상은 동시에 주이상스의 대상이기도 하다. 쾌락 너머의 어떤 것을 탐하는 것은 주체에게 금지되어 있다. 
  
◆ 물의 보증물 실재  
ㅡ욕망의 윤리가 향하는 곳이 곧 실재가 된다. 실재는 불가능 자체이기 때문에 이 불가능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것이 욕망의 출발이 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도덕 법칙이 실재를 그 자체로 겨냥하는 데서 성립한다는 것이다. 이 때 실재는 물의 보증물이라 할 수 있다”. S, VII, p. 92.
• 상징계는 실재를 현실 ( -상상계와 상징계에 의해 구성됨)로부터 배제시킨다. 
현실은 재현의 질서 혹은 표상의 질서. 
→ 지식 (savoir)은 현실을 대상으로 삼지만 진리 ( )는 실재계를 드러내는 것과 관련이 됨.
• 물은 어떤 외부처럼 배제되어 있는 그런 것. 
→ 배제되어 있다는 것은 말 표상과 연관되지 않고 그 너머에 존재하는 실재의 영역이라는 의미이다. 실재는 물의 보증물이다.
• 실재는 불가능 : 불가능이란 가능의 반대말이 아니다. 
실재는 쾌락원리 (상징계)에 대한 장애물이자 쾌락원리를 좌초시키는 암초 같은 것. 
→ 실재는 상징화가 불가능하다는 효과로 나타난다. S, XI, p. 152. 그러나 상징계 없이는 실재를 이해할 수 없다. 실재는 언제나 애매성의 포로.
ㅡ프로이트 
무의식(신체)→ 증상→ 해석
ㅡ라캉
시니피앙의 사슬과 또 다른 시니피앙의 사슬 → 무의식
→ 이 두 개의 질서 (의식과 무의식)는 별도의 질서가 아니라 서로 어긋나며 반복되는 구조임
“알 수 없는 지식”→ 반복되고 있지만 주체가 다가가지 못하는 지식
ㅡ라캉에게는 프로이트와 같은 일관성의 구도가 적용되지 않고 ‘해석’또한 달라지게 된다. 분석은 해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분석은 라캉에겐 부차적인 것이다. 궁극적인 것은 욕망의 진리를 드러내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치료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지 치료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라캉은 말한다.
ㅡ프로이트는 사물표상을 무의식과 연관시킨다. 의식은 전의식과 의식으로 나눌 수 있다. 이것들은 언어표상과 연관이 된다. 
→ 사물표상은 언어표상 이전의 이미지, 사물 자체가 마음속에 불러일으키는 상을 의미한다. 
Sache→ 사물, 사태, Ding→ 사물(사물 자체)
→ 라캉은 프로이트가 말한 사물표상은 sache에 가깝다고 말한다. 딩ding은 언어적인 것과는 무관하다. 
• 상징화되지 않은 것의 회귀 : ‘늑대인간’에서 잘린 손가락 (거세)의 환상 참조. ‘불타는 아이의 꿈’에서 아이의 아버지가 느끼는 고통과 죽음에 대한 괴로움이 실재. 
→ 실재는 주체에게 금지가 되어 있기 때문에 욕망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금지가 되어 있음으로써 오히려 주체를 안전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우리는 실재로부터 거리를 둘 때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가 있다. 
 
▲ 부인 (Verwerfung)의 세 가지 양상. 
→ 금지(상징계의 법)에 대한 관계. 
신경증 억압 (의심에 지배를 받음), ‘질투심 많은 남편’의 예.
도착증 부인 (예 : 여자가 페니스가 없다는 사실을 부인)
정신병 폐제 (어떤 특정 요소를 상징계로부터 완전히 추방하는 것)
ㅡ신경증의 두 가지 예는 히스테리와 강박증이다. 
ㅡ도착증의 대표적 예는 페티시즘이다. 
→ 페티시의 대상들은 남근의 대체물로서 의미가 있게 된다. 
ㅡ현실이 억압되거나 부인되기 위해서는 먼저 긍정되어야 하는데 정신병은 처음부터 현실을 축출하는 경우이므로 무의식적 과정이 형성될 수 없다. 억압은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억압된 것과 회귀하는 것은 동일.
▲ 싸이코패스(Psychopath)
ㅡ선천적으로 가학행위를 즐기는 성격장애자들로 전인구의 1% 정도를 차지한다. 이들은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가책을 느끼지 못한다. 연쇄살인범들의 경우 여자를 죽일 때 죽이는 행위 자체가 그들에게 쾌락을 주는 것이다. 
→이것은 실재가 그들의 의식을 지배하는 예로 볼 수도 있다. 실제 성행위를 통해서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피살자가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통해 극도의 쾌락을 맛보는 것이다. ⇒ 주이상스가 보호막 없이 그대로 주체를 덮치고 있는 경우이다.
▶ 참고자료
겉은 멀쩡하면서도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반사회적 성격장애자를 일컫는 ‘사이코패스(psychopath)’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것은 1920년대 독일학자 슈나이더다. 그는 발정, 광신, 자기현시, 의지결여, 폭발적 성격, 무기력 등 10가지 특징을 사이코패스에 속하는 인격 유형으로 규정했다. 
일본의 범죄심리전문가 니시무라 유키는 사이코패스를 “정장 차림의 뱀”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이코패스의 정신병질(精神病質)은 내부에 잠재돼 있다가 범행을 통해서만 밖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주변에선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한다.
유영철은 3차례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전형적인 사이코패스로 판명됐다. 흥미로운 것은 사이코패스에 유전적, 생물학적 비밀이 있다는 미국 브르크하멜 국립연구소 연구결과다. 감정을 지배하는 전두엽 기능이 일반인의 15% 밖에 되지 않아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하고 양심의 가책을 잘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공격성을 억제하는 분비물인 세로토닌이 부족해 사소한 일에도 강한 공격성을 보인다고 한다. 이는 치료와 교화가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사이코패스는 생물학적 요인에 현대 사회의 병폐라는 환경적 요인이 결합돼 있다. 따라서 유일한 해결책은 이런 특징을 조기에 발견해 환경적 요인을 제거해 주는 것뿐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문제는 약육강식과 정글의 법칙이 판치는 사회에서 사이코패스의 출현은 필연적이라는 것이다. 사이코패스의 등장은 그 사회가 얼마나 황폐화 됐는지를 보여주는 척도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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