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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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시 외 2수
2014년 01월 27일 14시 34분  조회:2161  추천:5  작성자: 허창렬
거짓말
 
뭐야(么也)
모야(谋也)
무야(无也

심장을 팝니다
량심이 썪은 콩팥을 이식합니다
띠꺼유를 혈관에 주입합니다
 
잘익은 심장은 1만5천원
고장난 심장은 2만6천원
구멍난 심장은 8만8천원
 
참새가 콩콩 뛰는 심장을 손에 들고
주저없이 포르륵 칼도마에 올라섭니다
강아지가 식탁보에 오줌을 찔 내갈깁니다
먹이없는 구유에 성질이 난 황소의 긴 뿌리에
누군가의 심장이 면바로 꽂혀있습니다
 
겁 먹은 얼룩이는 멀뚱멀뚱
잠을 깬 지식인은 기우뚱 기우뚱
외계인은 어이없어 말똥말똥…
 
삼천대천 세계에
뿌리없는 이야기가 뿌리를 찾아
뿌리 내릴곳을 손톱 발톱에 피멍이 들도록
이곳 저곳에서 찾아헤매고 있습니다


1
 
쩍하면ㅡ사람이 사람을 보고 개같다고 욕을 한다
오호 슬프구나 사람이 어찌 사람을 보고
개 같다고 욕을 할수가 있단 말인가?
 
쩍하면ㅡ 사람이 사람을 보고 개나발 불지 말라 한다
오호 슬프도다 사람이 어찌 사람을 보고
개나발 불지 말라고 할수 있단 말인가?
 
쩍하면ㅡ사람이 사람을 보고 개같이 이쁘다고 야단들이다
오호 괴이하도다 사람이 어찌 사람을 보고
개같이 예쁘다고 야단일수가 있단 말인가?
 
나는 여직 개를 닮은 사람을 본적조차 없다
나는 여직 사람이 개나발 부는것을 본적조차 없다
나는 여직 사람이 개같이 이쁜 모습도 본적조차 없다
 
똑같은 개일진대 따지고보면
이 세상 개 팔자 역시
모두가 다르다
 
개가 가장 팔자 사나운 곳은 한국
개가 가장 조상대접 받는 곳은 중국
개가 가장 사랑 듬뿍 받는 곳은 일본
 
개는 오직 개다워야 하는데
오늘따라 언제나 긴 꼬리 살살 흔들어주던
내 고향집 똥개가 무척 그립다
 
 
 
 
 
 
 
2013년6월17일
 
 
 
 
 
**일본에서 련인사이 귀엽다를 개처럼 이쁘다로 표현함**


2
 
이름 지어
부르기전에는
그저
워리ㅡ
워리ㅡ
 
호적을 올리고
마침내
명찰까지 버젓이
가슴에 척 걸고 나면
개들도 신분이
각각
모두 다르다
 
세파트는 용사
얼룩이는 혹사
똥ㅡ개는 참사
세파트는 쏘세지
얼룩이는 죽사발
똥개는 또
꼬르륵ㅡ
 
간이 큰 세파트와
거미줄이 얼핏설핏한 얼룩이 눈에
이 세상은 과연
천당일가?
지옥일가?
무엇이 문제인가?
오늘도 그것이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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