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렬
http://www.zoglo.net/blog/xql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작품

산다는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가?
2014년 12월 10일 15시 37분  조회:2885  추천:4  작성자: 허창렬
산다는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가?
 
살았노라고
살아서 그 동안 사람답게 살아왔노라고
자신있게 말하지도 마라
죽으러 온 세상 죽지 않으려 했다면
나는 아마 아글타글 살지도 않았으리
꽃이였다고 부르짖지도 마라
상처였다고 와자시끌 떠들지도 마라
죽어서라도 억울한 사랑 하고싶다면
살아서 살아있는 모든 생명
사랑하라
그리고 생명의 끈을 선뜻이 놓치를 마라
나는 내가 무엇이 되여가든간에 더 이상의
실망도 절망도 갖질 않는다
이것이 내가 읽을수 있는 내 생애
가장 마지막 유일한 시가 될때
나는 치유를 목적으로 죽음을 다시
밥상우에 초대한다
강 건너 사막에서 어떤 괴물의 요란한 고함소리
빗발처럼 가슴에 들려
희망도 그렇게 고개를 끄떡이며
시내물에 깨끗이 손발을 씻고 침묵으로
나를 향해 또다른 아우성을 친다
죽으러 온 세상이기에 죽지 않으려 했다면
나는 아마 애면글면 살지도 않았으리

시퍼렇게 멍이 든 하늘을 열고 심장을 꺼내들면
새 아침은 슬픈 눈동자처럼
까맣게 밝아온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1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31 가을 3 2014-11-04 8 2245
130 걱정거리 2014-11-03 3 2329
129 사랑은 꽃물결우에 2014-11-03 4 2074
128 3월, 춘하도(春夏图) 2014-10-22 5 2305
127 부실한데 약이 없다 2014-10-19 5 2628
126 명상 32 2014-10-18 6 2090
125 해탈 6 2014-10-10 5 2330
124 인생 3 2014-10-05 9 2705
123 산이 나를 먹고 노래 부르네 2014-09-29 8 2986
122 언어의 달 2014-09-25 12 2674
121 감자2 2014-09-23 10 2754
120 [가사] 오직 너만을ㅡ 2014-09-18 3 2286
119 나는 도리깨 아들인가? 2014-09-15 18 3237
118 내 이름엔 차가운 내 가슴 따뜻이 어루만져 줄 손발이 아직 없다 2014-09-13 13 3080
117 세한략도(世寒略图) 3 2014-09-08 8 3757
116 하늘을 마시자 2014-09-01 13 3103
115 조선 2014-08-29 15 3310
114 된장국 2014-08-27 12 2986
113 긴 하루 2014-08-27 9 2850
112 어혈(淤血) 2014-08-25 6 2723
111 가을 2 2014-08-23 11 2810
110 헐렁채 2014-08-17 8 2687
109 우리들의 별 2014-08-14 12 2652
108 산다는건 얼마나 아름다운 고독인가 2014-08-12 8 2677
107 손톱우에 먼지 1 2014-08-12 7 2637
106 고독한 날이면 2014-08-10 12 2806
105 [시] 고향의 강 (외1 수) 2014-08-10 7 2127
104 9월 2014-08-06 5 2525
103 나는 서러운 내 인생을 잠시 세 들어 산다(외2수) 2014-08-02 18 3152
102 춤 추는 왜긍하 《倭肯河》2 2014-07-28 12 2592
101 [시]너무 아름다운 행복이여(허창렬) 2014-07-24 8 3198
100 8월이면 2014-07-23 13 2798
99 [조선민족] 2014-07-20 12 2871
98 행복 2014-07-18 13 2905
97 [평론]북방의 <<시혼>>, 사실주의 창작거장 강효삼 2014-07-17 33 4525
96 [시] 조각상(雕刻像)(외4수) 2014-07-15 8 2666
95 거짓의 세계 2014-07-11 3 2288
94 [시]어떤 세상 2 (외 1 수) 2014-07-09 2 2419
93 [시]네 앞에 서면 2014-07-05 6 2395
92 [시]춤 추는 왜긍하《倭肯河》 1 2014-07-03 11 2462
‹처음  이전 1 2 3 4 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