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oglo.net/blog/jingli 블로그홈 | 로그인
강려
<< 4월 2024 >>
 123456
78910111213
14151617181920
21222324252627
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블로그문서카테고리 -> 블로그

나의카테고리 : 해외 동시산책

나비 동시 모음> 손동연의 '나비' 외
2017년 02월 13일 11시 38분  조회:1320  추천:0  작성자: 강려
 
<나비 동시 모음> 손동연의 '나비' 외 

+ 나비

봄이
찍어 낸
우표랍니다

꽃에게만
붙이는
우표랍니다
(손동연·아동문학가, 1955-)


+ 나비

들길 위에 혼자 앉은
민들레. 

그 옆에 또 혼자 앉은 
제비꽃.

그것은
디딤돌. 

나비 혼자
딛 
고 

는 

봄의 
디딤돌.
(이준관·아동문학가, 1949-)


+ 나비

가지 없이도 
노랗게 피고 

뿌리 없이도 
하얗게 핀다 
(김철호·아동문학가)


+ 나비

나비야 부르니
강아지가 쪼르르
달려나온다

나비야 부르니
고양이가 목 길게 빼고
두리번거린다

나비야 불러도
나비는 보이지 않는 마당에
봄 햇살만 가득하다
(도종환·시인, 1954-)


+ 부탁해

나비야.
꽃잎 밟지 마라.

연한 꽃잎에
발자국 생기면 어쩌니.
(오순택·아동문학가, 1942-)


+ 나비 실은 손수레

학교 앞 언덕길을
꼬부랑 할아버지
손수레에 짐 가득 싣고 간다.

손수레가 얼마나 무거운지
바퀴가 짜부라졌다.
손수레가 얼마나 천천히 가는지
바퀴살이 다 보인다.

날다가 지친 나비 한 마리
달리는 자동차는 타지 못하고
할아버지 손수레에 사뿐 올라탔다.
(고광근·아동문학가, 1963-)


+ 나비야

나비야, 나풀나풀
네 작은 날개 위로
나를 태울 수는 없겠지만

바람보다 가벼운
내 생각 몇 조각이야
실어갈 수 있겠지.

꽃에서 꽃으로
너는 날아다니고
내 생각의 조각마다에는

꽃가루가 묻히고
꽃내음이 배이고.

나비야, 꽃이 질 무렵에는
내 생각일랑
돌려주고 가렴.

꽃물이 배인
아름다운 생각으로
나는 다시 태어나

곱고 예쁜 시를
다시 쓰고 싶어.
(공재동·아동문학가, 1949-)


+ 날개 

개미떼에게 끌려가는
배추흰나비 더러워진 날개를 보고
알 것 같았다.
나비가
삐뚤삐뚤 나는 이유를.

온갖 때에 절어
기름걸레처럼 더럽혀진
나비의 날개는
먼지 낀 공중을
구석구석 닦고 다녔다는 것을

추레한 옷을 입고
구석구석 빌딩 청소하는 할머니도
한때는 
배추흰나비 눈부신 날개였다는 것을
(곽해룡·시인)


+ 노랑나비

나비
나비
노랑나비

꽃잎에서
한잠 자고,

나비 
나비
노랑나비

소뿔에서
한잠 자고,

나비
나비
노랑나비

길손 따라
훨훨 갔네.
(김영일·아동문학가, 1984년 작고)


+ 교실 꽉 찬 나비

어쩌다
교실에 날아든
한 마리 나비

책을 쓸던
까아만 눈들을
모두 낚아 올린다

책갈피 뛰쳐나간
눈망울들도
장난 속을 튀어나와
살포시 여는
앞니 빠진 입들
선생님도 슬그머니
빼앗기는 눈동자

마알갛게 빛을 낸
유리 그물에 걸려
열린 창 옆에 두고
호록호록 날다
아이들 눈 속으로
쏙쏙 들어가

교실 안은
꽃밭
꽉 찬 나비
(최도규·아동문학가, 1942-1992) 


+ 나비처럼 참새처럼

할아버지 따라
통일 전망대 간 날
나비 한 마리 
팔랑팔랑 철조망 넘어 갈 때
할아버지 입가 가득
번져오는 미소

할아버지 따라
통일 전망대 간 날
참새 한 마리 
짹짹 짹 짹 철조망 넘어 올 때
할아버지 눈가 가득 
일렁이는 눈물

할아버지 따라 
통일 전망대 간 날
내가 할 일은
나비와 참새처럼 할아버지 등에도
날개 달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
(이승민·아동문학가)

* 엮은이: 정연복 / 한국기독교연구소 편집위원





  꽃 밭  
윤석중
울까 말까
이종택
새 고무신
이종택
놀이터 아이들
김종두
아기와 나비
강소천
비는 이럴 때 오는거야
강현영
아가 손
신현득
아이와 나비
김정환
아이들은 알아요
박화목
토요일이 되면
손광세
아기잠
김종상
까까중
김영일
   
   
   
 
     
 
누가 그랬을까
 
이종택
내 이름
김원석
떠나보고야
권태응
한 이불 속에서
엄기원
꽃밭과 순이
이오덕
풍선장수 아저씨
정운모
이원수
서로가
김종상
손가락 글씨
박경종
 
 
   
   
   
 
  가을밤  
 
윤석중
이슬비 색시비
윤석중
코스모스
박경용
허수아비
손광세
꽃씨
최계략
봄시내
이원수
단풍
김종상
달밤
박용열
무지개
박경종
발자국
작자미상
 
 
 
 
 
 
   
 


자연

  개울물 소리  
석용원
 
보름달
이종문
강가에서
이진호
감자꽃
권태응
옹달샘
손광세
손광세
최운걸
솔방울
이원수
이슬방울
김삼진
나무는
이창건
냇물
유성윤
바다
흰모래
   
 
   
강소천
달팽이
김동극
달팽이
김종상
달팽이
권태응
집오리
권오훈
참새네 말 참새네 글
신현득
귀뚜라미
방정환
병아리
윤동주
귀뚜라미와 나와
윤동주
참말
이무일
나비
이준관
새와 나무
이준관
노랑나비
김영일
거북
이종문
늙은 잠자리
방정환
 
     
 
태극선
윤석중
 
찻숟갈
박목월
크레파스
손광세
꼬까신
최게략
풍선의 고향
작자미상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4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14 가족을 주제로 한 동시바구니 2017-02-26 0 1817
13 사계절에 관한 동시바구니 2017-02-26 0 1993
12 하청호 동시바구니 2017-02-20 0 1244
11 허호석 동시바구니 2017-02-20 0 1204
10 황 베드로 동시바구니 2017-02-20 0 1471
9 나비 동시 모음> 손동연의 '나비' 외 2017-02-13 0 1320
8 꽃에 관한 동시모음 2017-02-11 2 1958
7 <달팽이 동시 모음> 외 매미 동시 모음 2017-02-11 0 1258
6 <동물 동시 모음> ' 2017-02-11 0 988
5 <나무 동시 모음> 2017-02-11 0 1028
4 공재동 동시바구니 2016-10-24 0 1064
3 강현호 동시 바구니 2016-10-17 0 1165
2 강소천 동시바구니 2016-10-15 0 1383
1 한국 유명동시인들의 동시모음 및 동시조 모음 2013-03-17 0 10984
‹처음  이전 1 2 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