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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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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말도로르의 노래 / 로트레아몽

말도로르의 노래 / 로트레아몽 (황현산 옮김) (12)
2019년 02월 27일 15시 43분  조회:836  추천:0  작성자: 강려
말도로르의 노래 / 로트레아몽 (황현산 옮김) (12)  
 
 
첫번째 노래(12)
 
(12) 울 줄 모르는 그 사내는 (그는 항상 고통을 안으로 억눌러왔기에) 자신이 노르웨이에 가 있음을 깨달았다. 페로제도에서, 그는 깎아지른 절벽의 바위틈에서 바닷새 둥지 찾기에 참여했는데, 벼랑의 탐색자를 지탱해주는 줄 삼백 미터가, 그렇게 건실한 것으로 선택된 것을 보고 놀랐다. 누가 무어라고 하든, 그는 거기에서 인간의 선량함을 말하는 충격적인 예를 보고,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줄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이 자기였다면, 그는 줄이 끊어지도록 여러 군데에 홈을 파서, 채취자를 바닷속에 떨어뜨렸으련만! 어느 날 저녁, 그는 어떤 묘지를 향해 갔는데,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아름다운 여인들의 시체를 강간하는 데서 쾌락을 발견하는 청년들은,1) 그들이 원하기만 했다면, 동시에 전개될 어떤 행위의 장면 속에 파묻혀버렸을, 다음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
  - 여보게, 무덤파는 인부, 자네는 나와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가? 향유고래 한 마리가 바다 밑바닥에서 서서히 올라와, 이 고독한 해역을 지나가는 배를 보려고, 물 위로 머리를 내밀고 있네. 호기심은 우주와 함께 생겨났지.
  - 여보게, 친구, 내가 자네와 생각을 같이 나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네. 부드러운 달빛이 무덤의 대리석에 빛을 뿌린 지 벌써 오래되었네. 한둘이 아닌 인간 존재들의 꿈속에, 사슬에 매인 여인들이 별로 덮인 검은 하늘처럼 핏자국으로 덮인 제 수의를 끌며 나타나는 고요한 시간일세. 잠자는 사람은 사형수의 신음소리와도 같은 신음소리를 내지르지. 마침내 잠에서 깨어나 현실이 꿈보다 세 배는 더 나쁘다는 것을 깨달을 때까지 말일세. 내일 아침 묏자리가 마련되게 하려면, 지칠 줄 모르는 내 삽으로 이 구덩이 파는 일을 끝마쳐야 하네. 중대한 작업을 하려면, 두 가지 일을 한꺼번에 해서는 안 되지.
  - 이 사람은 구덩이 하나를 파면서 중대한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있구먼!
  - 야생 펠리컨이, 제 새끼들에게 제 가슴을 뜯어먹도록 내주기로 결심하며, 그와 같은 사랑을 창조할 줄 알았던 존재만을 증인으로 삼아, 인간들을 부끄럽게 할 때, 그 희생이 아무리 크다 해도, 그 행위를 이해할수 없는 것은 아니지. 한 젊은이가 말일세, 제가 사랑해 마지않던 여인을 제 친구의 품에서 보게 될 때, 그는 시가를 피우기 시작하고, 집 밖으로 나가는 일 없이, 고통과 끊을 수 없는 우정을 맺을 터인데, 그 행위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 리세에서, 한 기숙학생이, 몇 세기나 다름없는 몇 년 동안, 아침에서 저녁까지 그리고 저녁에서 그 이튿날까지, 그는 생생한 증오의 소란스러운 물결이 두터운 연기처럼 머리꼭대기로 솟구치는 것을 느끼며, 뇌수가 거의 터져나가는 것만 같을 걸세. 그가 감옥에 처박힌 순간부터 하루하루 다가오는 출옥의 순간까지, 눈을 움푹 꺼지게 하겠지. 밤이면, 녀석은 잠을 자고 싶지 않기에, 깊이깊이 생각에 빠질 것이네. 낮이면, 녀석이 탈옥을 하거나, 페스트에 걸린 환자처럼 그 영원한 수도원 밖으로 내던져지는 순간까지, 그의 생각은 그 바보 만들기 관청의 담장 너머로 내달릴 텐데, 그 행위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 구덩이를 파는  일은 종종 자연의 힘을 능가한다네. 여보게, 이방인, 대지는 우선 우리를 길러주고, 그 다음은 우리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마련해주어, 이 추운 고장에서 미친 듯이 불어대는 겨울바람을 막아주는데, 곡괭이가 이 대지를 파헤치기를 자네가 어찌 바라겠는가만, 그때 떨리는 손으로, 곡괭이를 든 자는, 자신의 왕국으로 돌아오는 옛 산 자들의 뺨을 하루종일 경련이라도 일어난 듯 매만진 다음, 저녁이면, 인류가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 영혼이 사멸하느냐 불멸하느냐를 묻는 저 살벌한 질문이, 나무 십자가 하나하나 위에 화염의 문자로 쓰인 것을 보게 되지. 우주의 창조자, 그에게 나는 항상 내 사랑을 간직했었네. 그러나 만약 죽은 후에는 우리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이 틀림없다면, 왜 거의 모든 밤에, 무덤이 저마다 열리고, 그 주민들이 신선한 공기를 마시러 가려고 납 뚜껑을 조용히 들어올리는 것을 내 눈으로 보게 되는 것인지?
  - 자네 작업을 멈추게. 흥분이 자네에게서 힘을 빼앗아가는구먼. 자네는 내 눈에 갈대처럼 약해 보이네. 계속한다면 큰 망동이 될 걸세. 나는 강하니 내가 자네를 대신하겠네. 자네는 비켜서서, 내가 제대로 하지 못하면 충고를 해주게.
  - 그의 팔은 얼마나 튼실한지, 저리도 쉽게 땅에 삽질하는 것을 보니 마음이 즐겁구나.
  - 쓸데없는 의심으로 자네의 생각을 어지럽힐 필요가 없네. 진실이 결여된 비유이지만, 목장에 핀 꽃들처럼, 묘지에 흩어져 있는 이 모든 무덤들은 철학자의 평온한 컴퍼스로 재는 것이 마땅하네. 위험한 환각은 낮에 나타날 수도 있지만, 특히 밤에 나타나지. 따라서 자네의 눈에 보이는 것 같은 위험한 환영에 놀라지 말게. 낮 도안, 영혼이 쉬고 있을 때, 자네의 양심에게 물어보게. 그러면 자네의 양심은 자기 지성의 한 조각으로 인간을 창조한 신이 무한한 선의를 지녔으며, 지상의 죽음 이후에, 이 걸작을 그 품 안에 받아들일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해줄 것이네. 여보게, 무덤 파는 인부, 자네는 왜 눈물을, 여인이나 흘릴 그 눈물을 흘리는가? 부디 잊지 말게. 우리가 이 돛대 꺾인 배에 타고 있는 것은 고통받기 위하여서가 아닌가. 그것은 인간에게 좋은 점이지. 인간에게는 가장 심각한 고통이라도 극복할 능력이 있다고 신이 그렇게 판단하였다는 것이니까 말일세.  자네의 가장 귀중한 청원에 따라, 인간이 고통을 받지 않게 된다 치면, 저마다 도달하려고 애쓰는 이상인 저 미덕이 무엇으로 이루어질지, 말해보게. 자네의 혀가 다른 사람들의 혀처럼 만들어져 있다면 어디 말해보게.
  - 내가 지금 어디에 와 있는가? 내 성격이 바뀐 게 아닐까? 봄날의 미풍이 늙은이들의 희망을 되살리듯이, 한줄기 강력한 위안의 숨결이 내 맑아진 이마를 스치는 것만 같구나. 이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그 숭고한 언어로 아무나 발설할 수는 없는 것들을 말하는가? 그 목소리의 비할 데 없는 멜로디에는 정말 아름다운 음악이 있구나! 다른 사람들이 노래하는 것을 듣느니보다, 그의 얼굴이 점점 더 솔직해 보이지 않는구나. 그의 얼굴 전체 표정은 오직 신의 사랑만이 불어넣을 수 있던 그 말과는 이상하게 대조를 이루는구나. 주름이 몇 줄 패어 있는 그의 이마에는 지워지지 않을 자국이 하나 찍혀 있다. 나이도 들기 전에 그를 늙게 만든 이 자국은 영예로운 것인가 수치스러운 것인가? 그의 주름은 존경심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나는 모르겠으며, 알게 될까봐 두렵다. 그가 비록 자신이 생각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할지라도, 자기 마음속에서 파괴된 자비심의 갈가리 찢어진 잔해에 자극을 받았다면, 그가 행동했던 것처럼 행동할 이유가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는 나로서는 알 수 없는 명상에 잠겨 있고, 또 해볼 생각도 하지 않았던 그 험한 작업을 하느라 더 열심히 움직인다. 땀이 그의 피부를 적시는데, 그는 그것을 알아채지도 못한다. 그는 요람의 아이를 바라볼 때 생겨나는 감정보다 더 슬퍼하고 있다. 오! 그는 얼마나 침울한가! --- 자네는 어디 출신인가? --- 이방인이여, 내가 자네를 바라볼 때 생겨나는 감정보다 더 슬퍼하고 있다. 오! 그는 얼마나 침울한가! --- 자네는 어디 출신인가? ---- 이방인이여, 내가 자네를 만지도록, 그리고 산 자들의 손을 잡는 이리 드문 나의 손이 그대의 고결한 육체 앞에 놓이도록 허락해주게. 그로 인해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나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 것이야. 이 머리털은 내가 평생 만졌던 것 가운데 가장 아름답구먼. 내가 머리털의 품질을 알지 못한다고 이의를 제기할 만큼 대담한 자가 누구일 것인가?
  - 내가 무덤을 파고 있는데, 자네는 내게 무엇을 바라는가? 사자는 자기가 실컷 먹고 있을 때, 누가 성가시게 구는 것을 바라지 않지. 만약 자네가 그것을 모른다면 내가 가르쳐주지. 자, 서두르게. 원하는 일을 끝마치게.
  - 내 접촉에 전율하고, 나마저 전율하고, 나마저 전율하게 하는 것은, 의심할 바없이 살(肉)이다. 사실이다. --- 내가 꿈을 꾸는 게 아니다! 타인의 빵을 먹는 게으른 사람처럼, 내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동안, 무덤을 파려고 거기 몸을 굽히고 있는 거네. 자네는 도대체 누구인가? 지금은 잠을 자거나, 또는 학문을 위해 휴식을 희생하는 시간이지. 아무튼, 제 집을 비운 사람은 아무도 없고, 누구나 도둑이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열어놓지 않도록 조심하지. 오래된 벽난로의 재가 남은 열기로 아직 방을 덥히는 동안, 누구나 가능한 한, 제 방에 칩거하고 있지. 자네, 자네는 다른 사람들처럼 하지 않는구먼. 그 옷차림은 자네가 어느 먼 고장의 주민임을 알려주네.
  - 내가 피곤한 것은 아니지만, 구덩이를 더 파는 것은 쓸데 없는 일일세. 이제, 내 옷을 벗겨주게. 그러고 나서, 나를 안에 들게 하게.
  - 우리가 얼마 전부터 함께 나눈 대화는 너무도 야릇하여, 자네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네---- 그가 웃고 싶어하는 것 같구나.
  - 그래, 그래, 사실이야. 나는 웃고 싶었다네. 내가 말한 것에 더이상 신경쓰지 말게.
  그가 주저앉았고, 무덤 파는 인부가 서둘러 그를 붙잡았다!
  - 무슨 일인가?
  - 그래, 그래, 사실이야. 내가 거짓말을 했어---- 곡괭이를 던질 때 나는 피곤했던 거야 ---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처음이야--- 내가 말한 것에 더이상 신경쓰지 말게.
  - 내 생각이 점점 확실해지는군. 이 사람은 끔찍한 슬픔을 지닌 자다. 그에게 질문할 생각이 없어지기를. 미심쩍은 채로 있는 편이 더 낫겠어. 그만큼 나한테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니, 그리고, 그는 내게 대답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 확실하다. 이렇게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자기 마음을 전달하는 것은 두 배나 괴로운 일이니까.
  - 나를 이 묘지에서 내보내주게. 내가 가던 길을 계속 가겠네. 
  - 그 다리로는 전혀 자네를 지탱할 수 없네. 길을 가는 동안, 자네는 헤맬 것이네. 자네에게 변변찮은 침대라도 제공하는 것이 나의 의무지. 그 침대 말고 다른 것은 없으니. 나를 신뢰하게 무료숙박을 핑계로 자네의 비밀을 침해하려 들지는 않을 테니까.
  - 오, 존경스러운 이(虱)여, 몸에 딱지날개가 없는 그대, 그대는, 드러나지 않는 그대의 숭고한 지성을 내가 충분히 사랑하지 않았다고, 어느 날, 거칠게 나를 비난하였다. 나는 이 사람에게 감사함을 느끼지도 않으니, 아마도 그대가 옳았을지 모른다. 말도로르의 길라잡이 등불이여, 그대는 그의 발걸음을 어디로 이끄는가?
  - 나의 집으로 자네가 가증할 죄악을 저지른 후, 비누로 오른 손을 씻는 주의를 하지 않아서, 그 손 검사로도 쉽게 알아낼 수 있는 그런 죄인이든, 또는, 제 누이를 잃어버린 오빠든, 또는 자기 왕국에서 쫒겨나 도망치는 어느 군주든, 진정 웅장한 나의 궁전은 자네를 맞아드릴 만하네. 나의 궁전은 어설프게 지어진 초라한 초막에 불과할 뿐, 그것은 진귀한 보석들과 다이아몬드로 지어진 게 아니라네. 그러나 이 엄숙한 초막은 현재가 끊임없이 갱신시키고 또 지속시키는 역사적 과거를 지니고 있다네. 만약 그 초막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자네를 놀라게 할 것이네. 아무것에도 놀라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자네지만, 얼마나 여러 번, 나는 그 초막과 함께 초상난 관들이, 내가 기대선 나의 초막 문 안쪽보다 더 벌레 먹힐 뼈들을 담고, 내 앞으로, 줄지어 지나가는 것을 보았던지. 내 신하들은 매일 늘어나 그 수를 셀 수 없지. 나는 그들을 알아보기 위해, 일정한 시기에, 어떤 인구조사도 할 필요가 없지. 여기라고 산자들의 세상과 다를 것은 없네. 그러니까 저마다 자신이 들어가게 된 그 처소의 화려함에 비례하여, 세금을 지불하지. 그래서 만약 어떤 수전노가 제 몫의 지불을 거부하면, 그의 신체에 말을 걸며 집달리처럼 행동하는 명령을 받고 있네. 좋은 식사를 하고 싶어할  재칼과 독수리가 없는 것이 아니니까. 나는, 아름다웠던 사람이, 죽음의 깃발 아래 자리잡는 것을 보았지. 삶을 마친 후에, 추해지지 않은 사람을, 남자, 여자, 거지, 왕들의 자식들을, 젊음의 가지가지 환상, 늙은이들의 해골을, 천재성, 광기를, 게으름, 그것의 반대를, 위선적이었던 자, 진실했던 자를, 오만한 자의 가면, 겸손한 자의 겸양을, 꽃들에 덮인 악덕과 배반당한 순진성을 보았네.
  - 물론, 나는 거절하지 않겠네. 새벽이 지체하지 않고 다가올 때까지, 나에게 어울리는 자네의 잠자리를. 그대의 호의가 고맙네--- 여보게, 무덤 파는 인부, 도시의 폐허를 바라보면 아름답지. 하나 인간의 폐허를 바라보니 더욱 아름답네!
 
1) 1848년 여름부터 이듬해 봄까지 파리의 여러 공동묘지에서 시체를 파내어 훼손한 사건이 일어났다. 범인인 프랑스 육군 소속 베르트랑 하사는 체포되어, 시체강간죄가 아닌 묘지훼손죄로 1년 징역형을 받았다. 그는 '시간(屍姦) 하사' '몽파르나스의 흡혈귀' 등의 별칭으로도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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