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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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퉁 소(허창렬)
미친꽃 2
촌스러운 너와 바보스러운 나
검려기궁【黔驴技穷】
※ 댓글
시간이 한참 흐른 뒤에, 다시 단평을 읽어보며, 부족한 글에 시간을 할애하여 평론까지 해주신 허선생님께 머리숙여 고마움을 표합니다.
허선생님: 단평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졸작인데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더 잘 쓰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입니다 허선생님 고맙습니다
나 없이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이것은 천부당 만부당 옳은 말입니다. 태여 난 이 몸은 부모님과 하늘님께 감사하고 세상의 희노애락에 감사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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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外1首
2014년 02월 27일 15시 24분 조회:1760 추천:11 작성자:
허창렬
돌
돌이
돌아눕는다
붙편한 옆꾸리상처
살살 손으로
어루만지며
고뿔이 든 잡초의 코맹맹이소리
발로 톡톡 걷어차며
도토리 키 재듯이
하얀 종아리 다 드러내고
말똥말똥
한마리의 참개구리되여
기지개 켠다
눈을 뜨고 잠자리
안무를 지켜본다
귀를 열고 밭을 가는
황소들의 영각소리 훔쳐 듣고
코끝이 벌름벌름
어느 집에서 보글보글 끓이는 된장국냄새를
구수하게 맡아본다
돌은 하루종일 나와 마주누워
살아가는 이야기를
중얼거린다
갈매기
나풀거리는 흰수염
차거운 발로 구름 한장씩 들고 있다
비릿한 냄새에 얼굴한번 찌프리지않고
둥둥 떠있는
줄 끊어진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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