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고
들여다 봐도 훤히
밑바닥까지 보인다
코도 없다
눈도 없다
입도 없다
눈섭도 없다
머리카락은 더욱 없다
반나절 끙끙 갑자르다
용케 배설해놓은 개똥무지 철학,
부르튼 발톱 반질반질
딲아들고 여기 저기서
때 지난 명함부터 들이민다
배꼽으로 시를 쓴다
젖꼭지로 소설을 쓴다
시원히 바지 벗고
방귀 한번 잘 뀌여가면서
수필도 제법 쓴다
사상은 없다
주의도 없다
없어도 있어 보이려고
굳이 발가락사이 묵은 때를
박박 긁어 령단묘약이라고
혼자 북북 우겨댄다
싱싱한 그 허영심과
풋풋한 그 자만심에
옆꾸리마저 허옇게 부르튼 감언리설
여보게, 인생은 그렇게
사는것이 아니라네
1 + 1 = 1
1 + 2 = 1
3 + 4 = 1
5 + 7 = 1
6 + 18=1
어떤 경우 이 공식이
성립되는줄을 알고나 있나?
1리+1리=1키로메터
1개월+2개월=1계도
3일+4일=1주일
5개월+7개월=1년
6시간+18시간=1일
한 삼년 잘 썪은 옆집 두엄무지에서
나는 오염이 심한 구린내
너를 보면
내 발바닥도 내 엉덩이도 아닌
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먼저 뜨겁다
발바닥은 발바닥이여야 하는데
발바닥이 얼굴이 되는 날은
누구나 아무래도 허구픈 인생이
너무 싱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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