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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카테고리 : 심상운 시론

시와 생명/심상운
2019년 03월 02일 18시 17분  조회:889  추천:0  작성자: 강려
 
시와 생명
 
                                          심 상 운
 
             
 그리움, 사랑, 이별, 고향, 어머니, 아버지, 당신(임), 만남, 세월 등의 단어를 벌려놓고 보면 한국현대시에서 서정시가 위치하고 있는 영역을 조감(鳥瞰)해 볼 수 있을 거 같다. 이 단어들은 이성(理性)보다는 감성(感性) 쪽에 더 가까운 단어들로 대중가요의 가사에서 추출한 단어들과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한국의 서정시에는 이성이 자리 잡기 힘들고 형이상학적(形而上學的) 사유(思惟)의 시가 매우 드물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따라서 시가 주관적 정서의 배출구가 되고 대부분의 시인은 새로운 세계를 기피하는 안일(安逸)에 젖게 된다. 그러나 그런 소재(素材)의 시들도 사물(事物)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실제경험이 시어와 정밀하게 교직(交織)될 때, 시의 차원(次元)이 상승되고 독자들에게 신선한 감각과 깊은 인상을 남기는 시가 되기도 한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참아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참아 꿈엔들 잊힐리야.
--- 정지용「향수」1,2연
 이 시에서는 “지즐대는 실개천” “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등의 세밀하고 감각적 표현이 신선한 생동감(生動感)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반복적인 구절이 만들어내는 음악적 리듬을 음미하게 한다. 정지용 시인은 1930년대의 시단에서 주관적 관념, 영탄적인 서정의 언어와 대립되는 객관적이고 사실(사물)적인 이미지의 시를 보여줌으로써 ‘서정시의 혁신(革新)’을 몰고 온 모더니즘의 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의 시에는 사물과 정서와 언어를 냉정하게 이어주는 이성이 숨어있다. 
 이성보다 감성과 정서를 중시하는 경향의 시풍은 18세기~19세기 영국의 낭만주의(浪漫主義)와 같은 계열로 인식된다. 대표시인 W.워즈워스는『서정민요시집(抒情民謠集)』에서 “시란 힘찬 감정의 발로이며, 고요함속에서 회상되는 정서에 그 기원을 둔다.”고 했다. 그러나 그들은 엄격한 규율이나 규칙, 정형화되고 교훈적인 고전주의(古典主義)의 틀을 깨고 인간의 상상력(想像力)과 감정을 최고조로 높이는데 시의 중심을 두었으며, 무의식적(無意識的) 정신작용, 꿈과 환상(幻想), 초자연적 세계, 순수하고 원시적인 세계관을 크게 강조했다. 그리고 자연발생적이고 진지하고 강렬한 시는 기본적으로 창조적 상상력의 지시에 따라 만들어져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브리태니커 사전에서 발췌정리)
지상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광경이 어디 있으랴:
그냥 지나쳐가는 자의 영혼은 무디어라
이처럼 감동적인 장관을 두고:
이 도시는 지금 옷을 입고 있구나
아침의 아름다움을; 말없이, 드러내놓고,
선박, 탑, 원형지붕, 극장, 교회들이 누워 있다
들판과 하늘을 향해,
모두들 매연 없는 대기 속에서 찬란히 빛나고 있다.
태양은 일찍이 이보다 더 아름답게
첫 햇살로, 골짜기, 바위 혹은 언덕을 비춘 적 없고; 
나는 이같이 깊은 정적을 보지도 느낀 적도 없나니!
강물은 제멋에 유유히 흘러간다;
오 하나님! 집들마저 잠든 듯 하네요;
그리고 저 힘찬 심장은 고요히 누워 있고!
----- 워즈워드 「웨스트민스터 다리 위에서」김철교 번역
 이 시는 시인의 객관적인 관찰(觀察)이 보이지만 감각적인 언어의 이미지보다는 낭만적이고 개인적인 감성과 영탄이 시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 시의 화자(워즈워드)는 이른 아침 템즈 강의 웨스트민스터 다리 위에서 아직 잠에서 깨어나기 전의 도시를 보고 “모두들 매연 없는 대기 속에서 찬란히 빛나고 있다.”고 노래하고 있다. 그래서 이 시는 문명과 대립되는 원시적 자연을 찬양하는 시인의 정신이 빛을 내고 있다. 그것은 낭만적인 시에도 깊은 사유가 들어있으며 그 사유는 개인적인 범주를 벗어나서 인간의 본성과 일치되는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시는 한국의 서정시와는 다른 차원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문학비평가 브룩스 (Cleanth Brooks) 는 해설에서 “이 시는 아이러니를 내장하고 있다”고 했다. 깨어나서 활발하게 북적대는 도시가 실은 가장 죽은 상태이고 오히려 죽은 듯 고요한 순간의 도시야말로 가장 아름답게 살아있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한국 현대시에서 1936년에 간행된 서정주(徐廷柱) 주재의 시 동인지『시인부락(詩人部落)』과 유치환(柳致環)이 주재한 시 동인지『생리(生理)』(1937)를 중심으로 서정주, 오장환, 함형수, 유치환 등이 ‘생명파(生命派)“란 시의 한 그룹을 형성한 것은 높은 가치를 갖는다. 그들은 일상적인 서정에서 탈피하여 가장 근원적이고 원시적인 인간 생명의 탐구라는 새로운 시세계를 열고 시적가치를 삶 자체의 여러 현상에 두고 있다. 그 중에도 서정주의「화사(花蛇)」와 유치환의「생명(生命)의 서(書)」가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다.
화사(花蛇)
사향(麝香) 박하(薄荷)의 뒤안길이다.
아름다운 배암……
얼마나 커다란 슬픔으로 태어났기에 
저리도 징그운 몸뚱아리냐.
꽃대님 같다.
너의 할아버지가 이브를 꼬여 내던 달변(達辯)의 혓바닥이
소리 잃은 채 날름거리는 붉은 아가리로
푸른 하늘이다……물어뜯어라, 원통히 물어뜯어,
달아나거라, 저놈의 대가리!
돌팔매를 쏘면서, 쏘면서, 사향(麝香) 방초(芳草)ㅅ길 
저놈 뒤를 따르는 것은
우리 할아버지의 아내가 이브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석유 먹은 듯……석유 먹은 듯……가쁜 숨결이야.
바늘에 꼬여 두를까 보다. 꽃대님보다 아름다운 빛……
클레오파드라의 피 먹은 양 붉게 타오르는
고운 입술이다……스며라, 배암!
우리 순네는 스물난 색시, 고양이같이 고운 
입술……스며라, 배암!
----서정주 「화사(花蛇)」전문 <시인부락 2호 1936>
   
  이 시는 서정주의 첫 시집 『화사집』의 표제가 되는 시로서 그의 초기 시세계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배암’은 이 시의 바탕이 되는 토속적 원시(原始) 생명주의(生命主義)의 관능적 세계를 상징하는 존재로 ‘원초적 생명력’을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순녀에 대한 시적화자의 육체적 욕망이 “우리 순네는 스물난 색시, 고양이같이 고운/입술……스며라, 배암!”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관능을 통한 ‘악마적’이고 ‘원색적’인 세계라는 독창적인 미적(美的)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19세기『악의 꽃』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상징주의 시인 샤롤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의 퇴폐적 관능미와 저항정신이 한국의 토속적 원시 생명주의와 결합하여 생긴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성적욕망의 예술적 드러냄이라고도 해석된다. 따라서 이 시는 구약 성서 창세기에 등장하는 뱀의 유혹을 중심소재로 하고 있지만, 인간을 타락시키기 전의 원초적 생명의 신비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된다.
생명(生命)의 서(書) 
나의 지식이 독한 회의(懷疑)를 구(救)하지 못하고
내 또한 삶의 애증(愛憎)을 다 짐지지 못하여
병든 나무처럼 생명이 나부낄 때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沙漠)으로 나는 가자. 
거기는 한 번 뜬 백일(白日)이 불사신처럼 작열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한 영겁(永劫)의 허적(虛寂)에
오직 알라의 신(神)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熱沙)의 끝.
그 열렬한 고독(孤獨)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와 대면(對面)케 될지니.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砂丘)에 회한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유치환 「생명의 서」전문<1939> 
  이 시에는 시적 화자가 삶의 가치에 대한 회의와 번민으로부터 스스로를 구제하기 위해 현실의 삶을 떠나 아라비아 사막의 불모지대로 가서 생명의 본질을 치열히 추구하겠다는 열망이 들어있다. 그래서 시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고민, 좌절, 절망의 끝에서 허무의식(虛無意識)을 극복하고 일어서려는 강인한 의지가 뜨거운 시적 공간을 형성한다. 참된 자아를 찾기 위한 “열렬한 고독”의 길을 가고자 하는 시적 화자의 의식에는 참된 '나'를 깨닫지 못한다면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砂丘)에 회한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는 죽음의 비장한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참된 '나'란 세사(世事)에 집착하는 현실적 존재로서의 자아를 넘어서서 19세기 독일의 철학자 니체(Friedrich Nietzsche)의 ‘초인(超人)’과 맥을 같이하는 허무를 극복한 근원적 생명과 순수성의 자아라고 해석된다. 
 
 서정주의「화사(花蛇)」와 유치환의「생명(生命)의 서(書)」는 ‘생명’을 대상으로 한 시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지만,「화사(花蛇)」는 ‘뱀’이란 소재를 통해 원시적 생명력을 감성적으로 포착하여 감각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는 반면,「생명(生命)의 서(書)」는 인간 존재의 본질적 가치를 이성적이고 의지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조(對照)를 이루는 시로 인식된다. 그러나 이 두 편의 시는 생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탈색되지 않는 강렬하게 생동하는 인상을 풍기고 있다. 
 아래에 인용한 김규복의 시「설거지」,「청소부」도 개인적 서정에서 벗어나서 생명의식을 시의 바탕으로 삼고 있는 시라는 점에서 새롭게 조명된다.
잘 가거라, 너희들
꽁치뼈 명태살 젖은 상추도
갈 때는
탁 트인 큰길로 함께 가거라
살 주고
피 주고
머리 잘리고
마지막 남은 뼈로 어깨동무해
잘 가거라, 너희들
주인집 등불 꺼진 다 저녁에
밑둥 잘려 바스라져 흐느적해도
뜯겨진 옆구리를 서로 껴안고
마지막 남겨진 붉은 눈으로
엉키고 안겨서 함께 흘러라
손 없고 입 없는 그 몸으로
지하에서 지하로 끝없이 가서
인도지나 반도 그 어느 해안가
같이 살 따순 마을 이룰 때까지
서로 부벼 다정히, 부디 너희들.
--------김규복 「설거지」전문
나는
바퀴벌레의 아버지
기인 아파트 맨 밑구멍
쓰레기 하치장
문을 열고
자루마다에 폐기더미를 담을 때
다정한 그 놈들
내 어깨와 등을 타고 올라와
입 맞출 때
수백 마리 바퀴벌레로 옷 입은 나는 
흡사
갑옷과 투구를 쓴
위대한 병사
가득가득 자루에 담아놓고
잠시
도시락을 풀으면
아버지, 아버지, 나의 아버지
흰밥을 까맣게 덮으며
달려드는 그 놈들
묵중한 기중기를 앞세워
내가 쓰레기 정글 속을
빠져나갈 때에도
끈질긴 한 놈 장화 속을 파고드네
그래, 같이 가자
이다음 이다음에
땅속에 함께 들어박힐 때까지
우리 껴안고 썩는다면
너와 내가 무엇이 다르리
------김규복 「청소부」전문 
 나는 1991년 이 시편들이 들어있는 김규복 시인의 시집 『줄 타는 사내』의 <해설>을 쓰면서 이 시에 대해 아래와 같이 언급했다.
「설거지」는 생명의 근원이 어디에 있으며 삶의 본질을 지켜주는 것이 무엇인가를 드러내어 독자들을 일깨워 주고 있다. 사실적인 서술이 갖는 객관성과 냉혹성이 시인의 뜨거운 모성애에 의해 용광로의 쇳물처럼 녹아 감동적인 울림을 전해 주고 있다. 흡사 지장보살의 말씀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시다. “손 없고 입 없는 그 몸으로/지하에서 지하로 끝없이 가서//인도지나 반도 그 어느 해안가/같이 살 따순 마을 이룰 때까지/서로 부벼 다정히, 부디 너희들.”이라는 끝 부분의 구절에 들어있는 이 시인의 모성적인 마음이 이 시를 얼마나 따뜻한 생명의 시로 만들어 주고 있는지 거듭거듭 음미하게 한다.「청소부」에서도 이러한 시인의 마음이 짜릿하게 감전되어 온다. 미물 중에서도 사람의 미움을 받는 바퀴벌레를 노래하는 이 시인은 첫 연에서 “나는/ 바퀴벌레의 아버지”라고 선언하고 “그래, 같이 가자// 이다음에/ 땅속에 함께 들어가 박힐 때까지// 우리 껴안고 썩는다면/ 너와 내가 무엇이 다르리”라고 끝 연을 맺고 있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중생이요, 중생의 마음은 모두 같으며 그 마음을 포용하는 것이 바로 부처의 마음이라는 말을 굳이 들지 않더라도, 생명의 보편성과 평등성을 바탕으로 한 생명존중의 근본 마음으로 대상을 관조하고 그것을 절절한 감동의 언어로 승화시킬 줄 아는 이 시인의 건강한 정신세계의 깊이를 독자들은 이 시를 통해 이심전심(以心傳心)의 마음으로 가늠하리라고 생각한다.
라고 했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아도 그때 나의 해설이 빗나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너와 내가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생각, 저 새와 나무와 짐승들과 사람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생각, 이러한 생각을 넓히고 깊게 하면 생각의 폭이 무한해지고 세상이 새로 보이게 된다. 
  십여 년 전 <중앙일보>를 읽다가 다음과 같은 인터뷰기사를 보고 스크랩을 하였다. SBS 자연다큐 전문 PD 윤동혁씨가 한 말이다. 그는 생명의 소중함을 추적하면 좋은 프로가 저절로 나온다면서, “결국 모든 것은 생명에 대한 경외로 모아져요. 사람이든 자연이든 대상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만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가가 핵심이죠. 관심을 기울이고 집요하게 추적하면 좋은 프로가 나오게 됩니다.” 이 말은 시에도 해당됨은 물론이다. 
  다음 시는 『세계명작 동요동시집』(계몽사 1977년 4월 9일)에 실려 있는 영국 시인 월터 드라 메어의「살려주」라는 시다. 일상생활 속에서 특히 주부들이 늘 경험하는 주방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충격적인 울림을 준다. 나는 이 시를 읽으면서 시인이 얼마나 뜨거운 가슴으로 대상을 관찰하고 그것을 독자에게 잘 전달해 주고 있는가를 거듭 생각해보았다.
에그 에그 어서 빨리 와 봐요
기름에 튀기는 빵 속에서
생선이 뭐라고 하는 것 같애
유리처럼 들여다보이는
기름 속에서
주둥이를 불쑥 내밀고
“살려주” 그랬어
울상이 되어서
나좀 살려 달랬어
그러면서 보글보글보글
기름 속으로 갈아 앉았어
----월터 드라 메어「살려주」전문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누구에게 묻더라도 생명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 생명은 사람에게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에게 다 소중한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인간의 우월성을 내세워서 인간의 생명만 소중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인간중심주의(humanism)는 비판의 대상이 된다. 현대철학자들 사이에서 현명한 인간이란 의미의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가 자연과 문명을 공존시키는데 실패한 인간이라는 의미로 추락하고, 공생인간(共生人間)이라는 호머심비우스(Homo symbious)가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인류의 생존을 위한 사고(思考)의 전환을 의미한다.
  끝으로 “어떤 시가 좋은 시인가?” 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본다. 좋은 시는 우리들의 생각을 열어주는 시, 고정관념을 허물게 해주는 신선한 상상과 감각이 들어 있는 시, 깊은 사유가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시. 그리고 독자들의 마음속에 생명에 대한 경외심(敬畏心)을 심어주는 시라고 결론을 지어본다. 이런 시들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영속적인 힘을 스스로 안고 있으며, 그 자체가 약동하는 정신의 에너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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