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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칠/저 하늘의 찬란한 태양과 별 그리고 풍요로운 이 땅을 소유하고 있는 나는 부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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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우유제품을 먹을수 없다
2014년 12월 07일 22시 42분  조회:1022  추천:0  작성자: 파랑새
                   더는 우유제품을 먹을수 없다

사람들은 젖소는
스스로 젖이 나오는줄로 안다
그런데 아니란다
젖소도 여느 포유동물과 마찬가지로
임신, 출산을 해야 젖이 나온단다

젖소농장에서는
어미소가 송아지를 낳으면
곧 그 송아지를 데려간다고 한다
어미소가 소리지르고 반항해도
아기는 돌아오지 않고
아기인 송아지가 애처롭게 울부짖어도
엄마와는 헤여져야 한단다

사람들은 량질의 우유를 얻으려고
젖이 뚝뚝 흐르는 엄마소를
기계에 묶어놓고
아기에게 먹이려고 했던
젖을 모조리 빼앗는단다

나는 파렴치하게도
갓 태여난 어린아기의
음식을 빼앗아 먹었다
젖소와 송아지의 피눈물을 먹고
능청능청 게트림질을 하며
유들유들한 입술을 닦았다

치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우유제품
우유를 넣은 커피, 빵, 과자 너머로
송아지를 찾는 엄마의 질퍽한 눈물이
엄마를 애타게 기다리는
송아지의 가냘픈 눈동자가 보여
나는 정말이지 이제부터는
더는 우유제품을 먹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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